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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CEO 대거 교체…'마약 밀수' 장남 복귀는 미뤄져

중앙일보 2020.12.10 15:21
CJ그룹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며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섰다.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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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임원 평균 나이는 45세로 낮아졌고, 21%는 여성으로 채웠다.  
 
10일 CJ그룹은 2021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는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등 주요 계열사 CEO를 교체하고, 총 78명의 임원을 승진시키는 내용이 포함됐다. 발령일자는 14일이다.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에는 최은석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이, CJ대한통운 신임 대표이사에는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가, CJ ENM 신임 대표이사에는 강호성 CJ주식회사 경영지원총괄이 내정됐다.  
CJ제일제당 최은석 대표 [CJ그룹 제공]

CJ제일제당 최은석 대표 [CJ그룹 제공]

 
이외 대표이사직으로는 △CJ CGV 허민회 △중국본사윤도선 △CJ프레시웨이 정성필 △CJ푸드빌 김찬호 △CJ LiveCity 신형관 △CJ Feed&Care 김선강 대표이사가 각각 내정됐다.  
 
CJ대한통운 강신호 대표 [CJ제공]

CJ대한통운 강신호 대표 [CJ제공]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에는 임경묵 전략기획팀장이 선임됐다.  
 
CJ는 이번 인사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사업환경 변화 등 대내외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미래 대비에 나설 수 있는 CEO들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임원승진은 젊은 인재 중심으로 이뤄졌다. 허민호 CJ ENM오쇼핑부문대표가 총괄부사장으로, CJ푸드빌 김찬호 대표이사가 부사장대우로 승진하는 등 총괄부사장 1명, 부사장대우 13명, 상무 26명이 승진했다.  
 
신임 임원은 38명으로, 지난해 2배 규모로 늘었다. 80년대생 여성 5명을 비롯해 여성임원이 8명 탄생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신임 임원 38명의 평균나이는 45세로 집계됐다. 최근 2년 사이 2살이나 낮아진 셈이다.  
 
CJ 관계자는 "2020년은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 속에서 혁신성장과 초격차 역량 확보를 통한 질적 성장과 미래 대비에 주력한 한 해였다"면서 "내년 역시 새로운 경영진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와 뉴노멀 시대에 적극 대비하여 글로벌 생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제일제당 부장의 경영 복귀는 미뤄졌다. 이 부장은 지난해 9월 마약 밀수혐의로 구속기소 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사내 징계 기간은 끝났으나 복귀하기에 이르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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