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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청 간부 공무원 확진…구청 폐쇄

중앙일보 2020.12.10 09:27
대전시 유성구 간부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유성구청 앞에 선별 검사소가 설치돼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 유성구청 앞에 선별 검사소가 설치돼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10일 대전시와 유성구 등에 따르면 유성구 50대 간부 공무원은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지난 5일부터 두통과 근육통 증상이 나타났다. 그는 이날 집 근처 내과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가 의심된다"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선별진료소를 찾았다가 감염 사실을 알았다. 방역 당국은 우선 10일 자정까지 구청 전체를 폐쇄 조치했다. 11일부터는 동사무소나 구 사업 직원이 구청에 와서 민원실 등의 긴급 업무를 처리하도록 했다.  
 또 관내 도서관에 마련한 거점오피스(스마트워크센터) 4곳에 임시 사무 공간을 마련해 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9시 구청 앞마당에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구 본청과 의회 사무과 직원 856명 전원을 검사했다. 이 가운데 정용래 청장 등 120여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정 청장은 감염 판정을 받은 간부 공무원 등과 함께 지난 6일 오후 늦게 코로나19 대책회의를 했다고 유성구는 전했다. 방역 당국은 밀접 접촉자가 아닌 공무원은 음성 판정을 받는 즉시 출근하도록 했다. 정 청장은 음성 판정을 받고 업무에 복귀했다. 
 
 유성구의회도 비상이 걸렸다. 확진된 간부 공무원이 지난 8일 구의회 예결위원회에 참석했다. 이때 접촉한 유성구의원 6명도 검사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전날 유성구 지역에서 현장 시장실을 운영하면서 정 청장 등 유성구 일부 직원을 만났다. 
 
 허 시장은 이날 유성구 장성어린이공원과 유림문화공원을 찾아 현장을 둘러본 뒤 남녀 화장실 분리공사와 시설 개선공사를 위한 재정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유성구청 앞마당에 선별검사소가 설치돼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유성구청 앞마당에 선별검사소가 설치돼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시와 각 구청은 배우자가 유성구청에 근무하는 부부 공무원은 재택 근무하도록 조치했다. 방역 당국은 확진된 간부 공무원의 구체적인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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