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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첫 한국계 장관 나오나…교통장관 추천 명단에 데이비드 김

중앙일보 2020.12.08 17:31
미국 행정부에 첫 한국계 장관이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아시아계 미국인 단체들이 바이든 인수위원회에 아시아계 장관 추천 명단을 보냈다”며 “이 목록에는 한국계 2세인 데이비드 김 캘리포니아주 교통청장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김. [현대자동차 뉴스 사이트 캡쳐]

데이비드 김. [현대자동차 뉴스 사이트 캡쳐]

 
데이비드 김이 교통부 장관에 취임할 경우 첫 한국계 장관이 된다. 데이비드 김은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오바마 행정부에서 교통부 부차관보를 지냈다. 현대자동차 정부 담당 부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WP에 따르면 아시아계 단체들은 데이비드 김을 바이든 행정부의 교통부 장관으로 기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미국 의회 ‘아시아ㆍ태평양 코커스’(CAPAC)에 소속된 여야 의원 약 12명도 이날 화상으로 바이든 인수위와 만나 차기 행정부의 고위급 인사에 아시아계 인사를 기용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WP에 따르면 이들은 이번 대선에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유권자들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많은 표를 던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내각 고위층에 아시아계 인사를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전체 인구에서 아시아계의 비율은 7% 정도다.  
특히 WP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공화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조지아주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WP는 조 바이든 당선인이 아시아계 단체들의 요청을 얼마나 받아들일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WP는 바이든 인수위가 내각 인선에서 인종적 다양성을 추구하겠다고 장담했으나 재닛 옐런 재무장관ㆍ토니 블링컨 국무장관ㆍ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등 주요 직책은 백인으로 채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바이든 행정부에서 지명된 아시아계 인사는 인도 출신 니라탠든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지명자 한 명이다. 이마저도 공화당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상원 인준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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