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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2000억 투자, ‘AI 연구원’ 설립

중앙일보 2020.12.08 00:04 경제 3면 지면보기
배경훈(左), 이홍락(右)

배경훈(左), 이홍락(右)

LG가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전문가를 영입하고 전사 차원의 AI 전담조직을 출범한다. 계열사별로 쪼개진 AI 역량을 한데 모아 AI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3년 내 1000여 명의 AI 인재를 육성할 방침이다.
 

‘구글 브레인’ 석학 이홍락 영입
원장엔 배경훈, 인재 1000명 육성
구 대표 “LG그룹 혁신 핵심역할을”

LG는 AI 싱크탱크인 ‘LG AI 연구원 (LG AI Research)’을 설립한다고 7일 발표했다. LG 측은 “그룹 차원에서 최신 AI 원천기술 확보하고 AI 난제 해결 역할을 수행하는 AI 전담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LG는 세계적인 AI 석학을 영입했다. 이홍락(43) 미국 미시건대 교수다. 구글의 AI 연구조직인 ‘구글 브레인’에서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를 지낸 이 교수는 2013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세계 10대 AI 연구자로 선정된 전문가다. LG는 “이홍락 교수는 AI 사이언티스트(CSAI: Chief Scientist of AI) 직책을 맡아 AI 원천기술 확보 및 중장기 AI 기술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AI 연구원 초대 원장에는 LG사이언스파크 AI 추진단장을 맡았던 배경훈(44) 상무가 선임됐다. 배 상무는 LG경제연구원(연구위원)을 거쳐 LG유플러스 AI플랫폼 담당, LG전자 AI 담당을 지냈다.
 
LG AI 연구원은 향후에도 AI 분야의 중량급 우수 인재를 영입하고 핵심 연구인력 규모를 100여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연구원 주도로 2023년까지 그룹 내 1000명의 AI 전문가를 육성할 방침이다.
 
LG경영개발원 산하에 설립한 AI 연구원에는 LG전자·LG유플러스·LG CNS 등 16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3년간 글로벌 인재 확보와 AI 연구개발 등에 2000여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연구원에서는 차세대 음성, 영상 인식 및 분석 기술, 딥러닝 기반의 언어 처리 기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판단을 예측하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등 최신 AI 원천기술을 연구한다. LG는 “AI 연구를 통해 배터리 수명 및 용량 예측,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같은 계열사 내의 난제들을 해결하는 역할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광모 LG 대표는 AI 연구원 출범 축하 메시지를 통해 “LG가 추구하는 AI의 목적은 기술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 가치 있도록 돕는 것에 있다”며 “이 과정에서 AI 연구원이 그룹을 대표해 기업 스스로의 변화와 혁신의 방법을 발전시켜나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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