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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수능 이의신청…어려웠던 국어 37번 가장 많아

중앙일보 2020.12.07 14:42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오전 경기도 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오전 경기도 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에 대한 이의신청이 7일 오후 2시까지 379건 접수됐다. 올해 예상보다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오는 국어 영역에 대한 이의신청이 가장 많았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7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는다.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국어가 133건, 사회탐구 114건, 과학탐구 67건 순이었다.
 
가장 많은 이의 신청이 올라온 문항은 국어 37번이다. 이 문항은 3D 모델링과 렌더링 기술에 관한 지문을 읽고 3D 애니메이션 제작 계획에 대한 설명 중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였다. 
 
이 문항은 이번 수능 국어에서 가장 고난도 문제 중 하나로 꼽힌다. 메가스터디의 가채점 분석에 따르면 37번의 오답률은 62%에 달했고, 특히 1등급 학생들이 가장 많이 틀린 문제 중 하나로 분석됐다.
이의 신청이 집중된 수능 국어 37번 문항.

이의 신청이 집중된 수능 국어 37번 문항.

 
이 문제의 정답은 4번이지만 수험생들은 1번도 답이 될 수 있다며 복수 정답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복수 정답 주장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한 입시 전문가는 “지문에 제시된 개념을 통해 추론하면 1번은 답이 될 수 없다”며 “이번 수능에서 특별히 문제가 될만한 문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문의 표현이 모호해 수험생이 헷갈리기 쉽지만 출제 오류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수능에서 출제 오류가 인정된 사례는 단 8번 뿐이다. '불수능'으로 꼽히는 지난 2019학년도 수능에서는 역대 최다인 991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지만 단 한건도 인정되지 않았다. 평가원은 이날까지 접수받은 이의신청을 검토해 14일 최종 확정 정답을 공개할 예정이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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