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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명 참석 예배에 확진자 3명…그럼에도 추가감염 '0' 비결

중앙일보 2020.12.05 12:35
2021학년도 수학능력시험(수능) 다음 날인 4일 오후 서울 종로학원 강남 본원에서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열린 2021 대입 전략 설명회(위)에서 참석자들이 감염 방지를 위한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거리를 두고 앉아 있다.   지난해 11월 15일에 같은 학원에서 세종대에서 주최한 설명회(아래)에서는 수많은 참석자가 현장에 앉아 대입 전략 강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2021학년도 수학능력시험(수능) 다음 날인 4일 오후 서울 종로학원 강남 본원에서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열린 2021 대입 전략 설명회(위)에서 참석자들이 감염 방지를 위한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거리를 두고 앉아 있다. 지난해 11월 15일에 같은 학원에서 세종대에서 주최한 설명회(아래)에서는 수많은 참석자가 현장에 앉아 대입 전략 강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700여명이 참석한 예배에 확진자가 3명 있었지만 추가감염 0명! 비결은 교회 내 마스크 의무화입니다. 가장 쉽고 확실한 방역, 마스크 착용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5일 이같은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중대본 따르면 이는 지난 6월 경기도 수원시 중앙침례교회의 코로나19 예방 ‘모범’ 사례다. 
수원 중앙침례교회에선 지난 6월 2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 이 교회는 교인이 9000명에 달하는 대형교회인데다, 확진자가 증상 발현 전후로 예배에 참석한 날이 4번이나 확인됐다.  
 
당시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들은 6월 17일, 19일, 21일, 24일 예배를 봤고, 이들 날짜에 예배에 참석한 교인은 총 717명으로 파악됐다.
 
확진자들은 예배 참석 당시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몰랐다. 교회 예배에서 찬송과 기도가 이뤄져 침방울(비말) 발생이 많은 특성상 자칫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확진자 3명 외에 추가 감염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비결은 당시 전체 교인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예배에 참석한 덕분이었다. 확진자 3명은 물론 700여 명 전체 교인이 마스크를 착용했다. 
 
수원 중앙침례교회는 수도권에서 교회 발(發) 코로나19 확산이 잇따르자, 마스크 착용 없이 교회 예배 참석을 불허했다. 마스크를 깜박하고 교회에 온 교인에게는 마스크를 지급했다. 또 방역 관리자를 지정해 각 층마다 마스크 착용을 수시로 관리·감독하는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켰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하루 500~600명 나오는 등 확산세가 심각하다”며 “6일 교회 등 종교활동을 하루 앞두고 방역 수칙 제고 차원에서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부터는 해당 권역에서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식사가 금지된다. 2단계에서는 여기에 더해 정규예배·미사·법회·시일식 등은 좌석 수의 20% 이내 인원만 참여할 수 있다.  
11월 30일 부산시는 청사 외벽에 '고마워요! 우리의 마스크 영웅 마스크를 쓰고 코로나-19를 이겨내는 시민 여러분이 부산의 영웅입니다' 라는 글과 함께 어린이, 어르신, 서퍼, 낚시꾼, 바리스타, 자갈치아줌마, 학생, 소방관 등 8명의 사진을 인쇄한 대형 현수막을 내걸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송봉근 기자

11월 30일 부산시는 청사 외벽에 '고마워요! 우리의 마스크 영웅 마스크를 쓰고 코로나-19를 이겨내는 시민 여러분이 부산의 영웅입니다' 라는 글과 함께 어린이, 어르신, 서퍼, 낚시꾼, 바리스타, 자갈치아줌마, 학생, 소방관 등 8명의 사진을 인쇄한 대형 현수막을 내걸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송봉근 기자

 
마스크 한 장이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준 사례는 또 있다. 
 
광주광역시에 사는 A씨(60대)는 지난 6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코로나19에 걸렸다. 하지만 초기에 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A씨는 6월 27일 60대 지인 3명과 함께 한 시간 가량 승용차를 탔다. 지인이 운전했다. 
 
이후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승자는 A씨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3명 모두 음성이었다. '한 시간 승용차 동승'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밀접·밀집·밀폐, 즉 ‘3밀’ 환경이었는데 의외의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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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마스크를 제대로 썼기 때문이다. 역학조사 결과, A씨를 포함해 4명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4일 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사례라고 소개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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