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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 아이폰 사자"…'수험생 마케팅' 나선 이동통신 3사

중앙일보 2020.12.04 13:03
지난달 서울 중구 프리스비 명동점에 설치된 아이폰12 프로맥스와 미니 사전예약 안내문. [뉴스1]

지난달 서울 중구 프리스비 명동점에 설치된 아이폰12 프로맥스와 미니 사전예약 안내문. [뉴스1]

#4일 직장인 오진호(경기도 성남시·45)씨는 연차를 냈다. 하루 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고3 딸과 함께 아이폰12 미니를 사러 가기 위해서다. 박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악재 속에서 수험생활을 잘 마친 기념 선물"이라면서 "아이폰12 미니는 딸이 직접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수능-크리스마스-연말 이어진 '대목'에 통신업계 '들썩'

2021학년도 수능이 마무리되자 스마트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수험생 고객'을 잡기 위해 공시지원금을 높이고 각종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통신업계에 수능은 연말 '마지막 대목'으로 꼽힌다. 지난해 수능이 치러진 11월에 이동전화 번호이동 건수가 56만여건으로 그해 최고치였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수능이 12월로 늦춰지면서, 수능-크리스마스-연말·연초로 이어져 5G 가입자를 대거 유치할 수 있는 호재를 맞았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후 대전 서구 구봉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무사히 마친 수험생들이 밝은 모습으로 걸어나오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후 대전 서구 구봉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무사히 마친 수험생들이 밝은 모습으로 걸어나오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아이폰12미니, 갤Z플립…공시지원금 올려 수험생 공략
올해의 주력 상품은 아이폰12 미니다. 수험생 공략을 위해 아이폰12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가격 장벽이 낮은 아이폰12 미니에 공격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싣고 있다.  
 
이달 들어 아이폰12 미니의 공시지원금은 최대 22만원가량 올랐다. 현재 이통 3사가 제공하는 아이폰12 미니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 구간별로 ▶SK텔레콤 29만4000~42만원 ▶KT 27만~42만원 ▶LG유플러스 25만9000~43만원이다. 직전 공시지원금은 6만~20만원대였다. 원래 아이폰은 출시 1년이 지나도 공시지원금이 오르지 않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폰꾸미기' 유행을 만들며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의 공시지원금도 최대 50만원으로 올랐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Z 플립 공시지원금을 기존 7만4000원~16만8000원에서 26만8000원~50만원으로 크게 올렸다. 갤럭시Z 플립 출고가는 165만원이다.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 [뉴스1]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 [뉴스1]

연예인과 영통, 연말 콘서트 시청권…수험생 맞춤 이벤트
이밖에 이통3사는 수험생 맞춤 이벤트를 마련했다. SK텔레콤은 10대에게 인기가 높은 연예인 광희·헤이즈·적재·우원재·코드쿤스트와 일대일 영상통화 이벤트를 이달 15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에 신청하면 해당 연예인이 수험생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응원해주는 식이다. 또 수험생이 ‘아이폰 덕력고사’에 접속해 퀴즈를 풀면 추첨을 통해 아이폰12 미니 등을 증정한다.  
LG유플러스 수험생 이벤트.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수험생 이벤트. [LG유플러스 제공]

KT는 이달 13일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룰렛이벤트 'Y플레이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경품은 아이폰12 미니, KT클라우드 게임 '게임박스' 등이다. LG유플러스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이달 31일 열리는 연말 콘서트 '2021 NEW YEAR'S EVE LIVE'을 볼 수 있는 U+tv 시청권 응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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