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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 찾은 이낙연, 굳은표정 15분간 조문 후 떠나…질문엔 묵묵부답

중앙일보 2020.12.04 12:37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모 당대표 비서실 부실장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모 당대표 비서실 부실장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옵티머스 복합기 임대료 대납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다 숨진 당대표실 부실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14분쯤 당대표실 부실장이었던 이모(54)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 이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QR코드 인증 등을 진행했다. 취재진이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린다"고 했으나 이 대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빈소로 향했다.
 
조문을 마치고 밖으로 나온 이 대표에게 취재진이 심경 등을 재차 질문했지만 그는 침묵을 지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흰색 SUV 차를 타고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이 대표의 보좌진은 “(이 대표가) 별도의 기회를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고인의 빈소에는 정치권의 조문이 이어졌다. 이 대표를 비롯해 김승남 전남도당 위원장과 양향자 민주당 의원, 박수현 전 민주당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김 도당위원장은 "마음이 참 안 좋다. 광주 전남 활동하면서 잘 알고 지냈다. 친구 사이"라고 전했다. 박 전 의원은 "홀어머니 아래에서 이씨가 컸는데 이렇게 되니 가족들의 마음이 찢어진다"며 "이 대표가 너무 아꼈다. 성실하고 아이디어도 많고 해서"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 측근인 이씨는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지난 4·15 총선에 출마한 이 대표의 선거사무실 복합기 임차료를 옵티머스 자산운용 관련 업체로부터 지원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한 2명 중 한 명이다. 
 
경찰은 이날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얘기한 통화 내용 외에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8시 50분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모 당대표 비서실 부실장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김민중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모 당대표 비서실 부실장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김민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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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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