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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野후보 당선돼야" 44%…與 지지율보다 3% 앞섰다

중앙일보 2020.12.04 12:20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관저 회의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관저 회의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제공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여당 후보보다 3%포인트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발표됐다. 다만, 오차범위(±3.1%) 내 격차였다.
 
이날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대통령 선거 관련 어느 쪽을 더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4%가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41%는 "현 정권 유지 위해 여당 후보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지난달 대비 야당 후보 지지율은 3%포인트 상승한 반면 여당 후보 지지율은 6%포인트 하락하며 순위가 역전됐다. 
 
갤럽은 8월 둘째 주부터 매달 한 차례씩 차기 대선과 관련해 이같이 물어왔다. 8·4부동산 대책과 임대차 3법 통과 직후인 8월 둘째주 첫 조사에서는 정권 교체 응답이 더 높았지만, 그 이후로는 현 정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6~8%포인트 차이로 높았다.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재명 경기지사 20%,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16%, 윤석열 검찰총장 1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 순이었다. 지난주 대비 이 대표의 지지율은 3%포인트 줄었고, 이 지사 지지율은 1%포인트 늘었다. 윤 총장 지지율은 2%포인트 상승했는데,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38%)을 비롯한 보수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도는 긍정평가 39%, 부정평가 51%로 집계됐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했다. 지지율 39%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가 있었던 지난해 10월 셋째 주, 올해 8월 둘째 주에 이어 이날 세 번째로 같은 수치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2%), 법무부·검찰 갈등(9%) 등을 꼽았다. 갤럽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충돌이 장기화·격화함에 따라 그들을 임명한 대통령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보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배종찬 인사이트 케이 연구소장은 “추미애 장관 사태가 핵심 지지층까지 영향을 준 것으로 봐야 한다. 지지층도 추 장관 조치에 납득 못 한 것”이라며 “이낙연 대표도 동반 부담으로 지지율에 된서리를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문 대통령 긍정평가가 30%대로 떨어진 이후 조국 전 장관을 사퇴시키는 결정이 나왔다. 이번에도 지지율 부담에 비슷한 결단을 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3%, 국민의힘 20%, 정의당 6% 순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와 비교해 3% 포인트 하락하는 등 10월 넷째주(40%)부터 계속 하락세다. 국민의힘도 지난주 대비 2% 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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