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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공항 용역비 20억원'…부산 국비 7조7220억원 확보

중앙일보 2020.12.04 10:39
부산항 전경. [사진 부산시]

부산항 전경. [사진 부산시]

 부산시가 2021년도 국비 예산 7조7220억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확보한 7조755억원보다 9.1%(6465억원) 늘어난 규모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제3차 정부 재난지원금과 백신 예산(총 3조9000억원)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지난해보다 6465억원 증가, 스마트시티 644억원 등


 부산시 관계자는 “총 558조 규모인 정부 예산 증가율보다 1%포인트 높고, 투자분야 사업은 신청액 대비 86%를 확보한 것으로, 시가 역점을 두고 건의한 주요국비 사업 대부분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국가균형발전과 동남권 경제 재도약,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도시기반 조성에 역점을 두고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 확보된 주요 예산은 다음과 같다.
가덕신공항 건설 조감도. [조감도 부산시]

가덕신공항 건설 조감도. [조감도 부산시]

 
 먼저 부산시민의 숙원인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적정성 검토용역비 20억원이 확보됐다. 이 예산은 가덕신공항 건설 특별법 발의와 함께 사업추진 절차를 단축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재원만으론 추진하기 힘들었던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교체비 200억원도 올해 처음 확보돼 30년 이상 된 노후전동차 교체가 어느 정도 가능해졌다.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에 부산시 핵심사업이 다수 포함됐다. 신도시인 강서구 명지동 에코델타시티에 접목할 스마트시티 국가시범 도시 조성사업에 644억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인공지능과 데이터에 기반을 둔 스마트공장 보급에도 150억원이 편성됐다.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도시기반 조성을 위한 사업에도 많은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 5월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부산대교~동삼혁신도시 간 도로개설을 위한 설계비 60억원이 반영된 것. 이 사업은 총사업비 2074억원이 드는 대형 건설사업으로, 주변 교통혼잡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스마트시티로 조성될 낙동강변의 강서구 명지동 에코델타시티 조감도. [중앙포토]

스마트시티로 조성될 낙동강변의 강서구 명지동 에코델타시티 조감도. [중앙포토]

 

 국토교통부가 혼잡도로로 지정한 도로 가운데 을숙도대교~장림고개 간 지하차도 건설 174억원, 덕천동~아시아드 주경기장(만덕3터널) 도로건설 101억원, 식만~사상간 도로건설 95억원이 각각 확보돼 차질 없는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 또 사상~하단 도시철도 건설에 440억원,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엄궁대교 건설에 35억원이 투입된다.  
 
 이밖에 파워 반도체 생산플랫폼 구축비 60억원이 확보되면서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파워 반도체 시제품 제작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2017년부터 끈질기게 요구했던 다목적 소방정 도입 설계비 13억원과 핵심 국정과제인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추진하기 위한 서낙동강 대저·맥도 수문 개조 사업비 13억원도 확보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10월 중순부터 국회 상주반을 가동해 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실·국·본부장은 물론 과장·팀장까지 집요하게 국회와 기재부를 찾아가 예산반영을 설득해 왔다”며 “힘겨운 과정이었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부산도시철도 전동차. 국비지원으로 30년 이상 된 노후 전동차가 교체된다. [사진 부산시]

부산도시철도 전동차. 국비지원으로 30년 이상 된 노후 전동차가 교체된다. [사진 부산시]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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