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일 제57회 무역의날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영주 무역협회장 경제 진단
“자동차·석유화학 등 나아질 것”
그는 올해 우리 수출이 친환경차, 반도체, 컴퓨터, 바이오헬스 등 코로나 이후 떠오르는 품목을 중심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소기업이 어려운 수출 여건에도 크게 위축되지 않았고, 오히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18%에서 19%까지 올라 저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내년에도 수출이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친환경, 바이오헬스, 반도체 외에도 올해 많이 위축됐던 일반 자동차와 석유화학, 철강, 기계 등의 수출이 전반적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경제가 회복되더라도 각국이 내수 위주로 경기를 부양하려고 해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될 것이라며 대외환경에 잘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연간 무역액은 1조 달러에 조금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협회는 올해 역성장한 우리나라 수출이 내년에는 6.0% 성장하고 무역액 1조 달러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