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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련, 올해 -1.4% 성장 전망...내년에도 3% 성장 어렵다

중앙일보 2020.12.02 11:21
국가산업단지들이 코로나19 여파로 가동률이 급감하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시화반월 국가산업단지 전경. 사진 한국산업단지공단

국가산업단지들이 코로나19 여파로 가동률이 급감하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시화반월 국가산업단지 전경. 사진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4%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일 발표한 '경제 동향과 전망 2020년 4/4분기 보고서'를 통해서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 현실화 등으로 역성장을 피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경제연구소다. 
 
한경연은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인 2.7%를 제시했다. 한경연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여파가 내년 상반기까지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장기간 쌓인 경제 여건의 부실화와 대외적으로는 주요국의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경기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3% 수준의 성장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내수 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내년 2.5% 성장할 것으로 한경연은 예상했다. 한경연은 “재난지원금 등 정부의 부양 노력에 민간소비는 일시적 반등을 보였지만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급격한 재(再)위축 흐름을 보인다”며 “기업 실적 부진으로 인한 명목임금 상승률 하락과 자영업자의 소득 감소, 실업률 증가 등이 민간소비 회복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도 설비투자는 기술적 반등과 함께 반도체 부문의 공격적 투자 등으로 4.5% 성장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억제 의지로 부진을 지속해 온 건설투자는 토목실적의 개선과 대규모 공급대책의 영향으로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국제유가의 완만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수요 재위축이 2021년 상반기에도 일부 영향을 미치면서 0.8%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이 -1.1% 역성장할 것으로 지난 1일 예측했다. OECD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내년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2.8%로 0.3%p 낮췄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는 2분기 극심한 침체 이후 경제활동 재개와 각국의 적극적 정책 대응으로 점차 회복하는 모습이지만 유럽 코로나19 재확산과 이에 따른 봉쇄강화로 회복세가 약화했다”며 “향후 2년간 세계 경제는 백신 등으로 회복 모멘텀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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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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