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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부패는 민주주의·공동체 삶 병들게 해…긴장 끈 놓지 않겠다”

중앙일보 2020.12.01 21:21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온라인으로 개막한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에서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온라인으로 개막한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에서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부패는 언제나 우리의 방심을 파고들기 마련이고 그 결과 불공정·불평등과 빈곤을 야기, 일상의 민주주의와 공동체 삶을 병들게 한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30분 온라인 화상회의 형식으로 개막한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IACC) 개회식 영상축사를 통해 “한국은 ‘K-방역’을 통해 확인한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힘을 포용적 경제를 비롯한 전 분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지난 2003년 11차 회의를 개최한 이후 오랫동안 오늘을 기다려왔다”며 “우리 정부는 출범 직후 ‘5개년 반부패 종합계획’을 세우고 공정사회를 위한 반부패 개혁을 착실히 실천하고 있다”고 했다.
 
또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가 3년 연속 상승했고, 순위로도 2019년에 역대 최고점수로 세계 30위권에 진입했다”며 “목표는 2022년까지 부패인식지수 평가에서 세계 20위권에 진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의 도전 앞에서도 청렴 사회를 향한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국민들은 정부가 투명하고, 공정할 것이라 믿고 이웃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일상을 지켜냈다”며 “자발적으로 방역의 주체가 되었고, 불편을 감수하며 ‘마스크 5부제’의 공정성을 지켰고, 이를 통해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물품의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해졌다”라고도 평가했다.
 
이어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이라는 3대 원칙에 기반한 K-방역이 성과를 거두면서 우리는 진실과 신뢰가 강력한 연대와 협력의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투명성기구의 활동을 포함한 모든 반부패 국제협력을 지지하며,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며 “19차 국제반부패회의가 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향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정부도 세계 반부패 전문가들의 지혜를 경청하며, 한국의 경험이 인류의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국제반부패회의는 세계 약 3000여명의 전문가들이 2년 마다 모여 전세계 반부패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한국은 지난 2003년 11차 국제반부패회의를 개최한 이후 17년 만에 회의를 개최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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