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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지정, 역사적 가치 인정받은 인삼이 먹고 싶다

중앙일보 2020.12.01 16:05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2016년부터 전통지식 분야에 대한 무형문화재 지정을 허가한 후, 농경 분야에서는 최초로 ‘인삼 재배와 약용문화’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최근 개최한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는 인삼을 재배하고 가공하는 기술과 인삼 관련 음식을 먹는 문화를 포괄해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음식과 의례, 설화 등 관련 문화가 전승되고 있으며, 관련 분야 연구가 활발하다는 점 덕분이다.  
 
세대 간 전승을 통해 현재까지 경험적 농업지식이 유지되는 점도 무형문화재 지정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 조선 후기의 문헌인 ‘산림경제’와 ‘해동농서’, ‘임원경제지’ 등에는 인삼 씨앗의 개갑, 연작이 어려운 인삼 농사의 특성을 반영한 이동식 농법, 밭의 이랑을 낼 때 윤도를 활용해 방향을 잡는 방법, 햇볕과 비로부터 인삼을 보호하기 위한 해가림 농법 등 인삼 재배와 가공에 대한 각종 기록이 남아 있다. 이러한 방법은 오늘날까지 인삼 재배 농가 사이에서 전승되며 경험적 농업지식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예로부터 민간에서 ‘불로초’와 ‘만병초’로 불린 인삼은 민간신앙과 설화에 자주 등장했으며,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는 의미로 각종 생활용품에 인삼 문양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처럼 인삼은 한국인에게 귀한 약재이자 식품으로 여겨진다.  
 
사단법인 한국인삼협회 반상배 회장은 “인삼 재배와 약용문화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관련 단체와 농가의 꾸준한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의 인삼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인삼협회는 인삼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기념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축전 영상을 게재했으며, 스타 역사 강사 최태성과 함께 제작한 재미있고 쉬운 인삼 역사 강의 콘텐츠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국민들이 품질 좋은 인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서울시지역상생교류협력단과 협력해 12월 9일과 10일 이틀간 네이버 쇼핑 라이브(네이버 상생상회 스마트스토어)를 진행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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