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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들어서면 10㎞ 아래로 ‘뚝’…세종 ‘스마트 킥보드 시대’

중앙일보 2020.12.01 13:52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시속 10㎞ 이내로 속도가 줄어드는 전동킥보드가 세종시에 등장했다.

세종시, 신도시 일대 전동킥보드 200대 배치
GPS로 위치정보 파악, 어린이보호구역 감속

세종시내에서 시민들이 전동킥보드를 타고 있다. 이 전동킥보드는 어린이보호구역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속도가 10㎞이내로 준다. 프리랜서 김성태

세종시내에서 시민들이 전동킥보드를 타고 있다. 이 전동킥보드는 어린이보호구역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속도가 10㎞이내로 준다. 프리랜서 김성태

 
 1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세종시 고운동·아름동·종촌동·도담동·어진동 등 1생활권에 200대의 공유 전통킥보드를 배치, 서비스를 시작했다. 세종시가 도입한 전동킥보드 서비스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추진하는 신기술·서비스 시험·검증을 위한 실증사업의 목적으로 제공된다.
 
 세종시의 공유 전동킥보드는 최대 속도가 시속 20㎞로 제한된다. 세종시 관계자는 “민간업체가 전국에서 운영하는 공유 전동킥보드는 대부분 시속 25㎞까지 속도를 낼 수 있지만, 세종시에 도입한 전동킥보드는 시속 20㎞ 이상의 속도는 낼 수 없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동킥보드는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들어가면 자동으로 속도가 시속 10㎞ 이내로 줄어든다. 또 “여기는 어린이 보호구역입니다”라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세종시 관계자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동킥보드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갖췄다”며 “전동킥보드가 GPS(지리정보시스템)를 통해 어린이보호구역을 인식해 자동으로 속도를 줄인다”고 했다.
 
 세종시는 공유 전동킥보드는 반드시 자전거도로를 달리도록 하고, 설정된 전용 주차장 100곳에만 반납하도록 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공유 전동킥보드 주차장을 세종지역 공유 자전거(어울링) 주차장 옆에 만들었다”고 말했다.
 
 세종시민 박혜미(39)씨는 “전동킥보드가 똑똑하게도 어린이보호구역에 진입하면 속도가 자동으로 시속 10㎞ 이내로 줄어들어 어린이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쓴 거 같다”며 “시는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전동킥보드 관련 사고에 대비해 대인은 1억8000만원, 대물은 10억원까지 보장하는 보험에도 가입했다. 공유 전동킥보드 주차장에는 전용 헬멧도 비치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그동안 공유 전동킥보드가 별다른 운영 기준 없이 무분별하게 도입·운영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기준과 보험 등의 조건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세종시내에서 시민이 전동킥보드를 타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세종시내에서 시민이 전동킥보드를 타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세종시 공유 전통킥보드의 기본요금(5분)은 1000원이며, 이후에는 1분당 150원의 요금이 추가된다. 1일부터 5일까지는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세종=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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