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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 상주하며 여러 환자 돌봤다”…에어로빅 교습소發 병원 코호트

중앙일보 2020.12.01 13:42

서울 에어로빅 교습소 관련 178명 확진 

강서구 에어로빅 교습소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강서구 에어로빅 교습소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교습소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하고 있다. ‘n차 감염’으로 신규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는 데다 집단감염이 병원으로 전파돼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로 이어졌다. 서울시는 이틀 뒤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선제 대응에 나섰다.
 

신규 확진자 155명, 13일째 세자리 기록
수능 감염확산 막기 위해 감독관 선제검사

 1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55명 늘어난 8966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명 줄었으며 13일째 세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63.9%이며 서울시 가동률은 72.6%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57개 가운데 50개를 사용하고 있어 입원가능 병상은 7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감염병전담병원 20개 병상을 추가했으며 오늘부터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2개 병상을 추가로 운영한다”면서 “오늘 시장 권한대행과 상급종합병원 병원장들이 모여 중증환자 치료병상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처음 확진자가 나온 강서구 에어로빅 교습소 관련 확진자는 178명으로 늘었다. 이 교습소를 이용한 병원 관계자가 확진되면서 집단감염이 전파된 강서구 소재 병원에서는 전날까지 2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병원 관계자,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602명에 대해 검사했으며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6명, 음성 373명을 결과가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이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수능 일반시험실. 연합뉴스

서울의 한 고등학교 수능 일반시험실. 연합뉴스

 
 역학조사 결과 지난달 30일 확진된 병원 관계자 일부는 병실에서 상주하며 여러 환자를 간병해 환자와 접촉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병원 전체적으로 환기가 어려워 밀접‧밀폐의 위험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코호트 격리된 병원 내 환자와 종사자에 대해 추적검사를 하고 있다. 
 
 서초구 아파트 사우나에서도 전날 신규 확진자가 4명 나왔다. 서울시는 지난달 28~29일 이 사우나를 이용한 아파트 입주민 309명의 선제검사에서 4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13만명 이상 선제검사를 했으며 이 가운데 32명이 확진됐다. 
 
 서울시는 1일 0시부터 오는 7일 24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더한 ‘핀셋방역’ 강화조치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줌바·태보·스피닝·에어로빅·스텝·킥복싱 같은 GX(그룹운동)류 시설은 집합금지 조치되며 아파트 내 사우나 등 복합편의시설도 운영이 중단된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아울러 서울시는 오는 3일 치러지는 수능이 끝난 뒤 수능 관계자 가운데 희망자를 대상으로 무료 진단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 대응이다. 
 
 박 국장은 “수능감독관, 본부 요원 등 수능시험에 참여한 감독관 2만4200여 명 가운데 검사를 희망하면 신청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북부교육지원청·학생체육관·(구)염강초등학교에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한다”고 말했다. 선별진료소 운영 일시는 4일 오전 10시~오후 5시, 5일 오전 9시~오후 1시다. 
 
 확진자 수험생, 자가격리 대상인 수험생, 유증상자 수험생을 감독한 감독관은 학교 소재지나 거주지 보건소에서 무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수험생이나 학부모 가운데 희망자는 서울시청 홈페이지에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신청하면 시립병원 7곳에서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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