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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친전에 왕이 "도의로 사귀어야 영원히 이어질것"

중앙일보 2020.11.30 18:21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보낸 친전에 "도의로 사귀어야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30일 민주당에 따르면 왕 부장은 지난 27일 왕웨이 주한중국대사관 대변인을 통해 "보내주신 편지를 잘 받았고, 많이 감동했다"며 "이도상교자, 천황이지로(以道相交者, 天荒而地老·(도의로 사귀어야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는 내용의 답신을 이 대표 측에 전달했다.  
 
왕 부장은 "'이도상교자, 천황이지로'라는 말이 있는데, 치성(致誠)의 도(道)는 바로 중한관계의 생생한 표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이는 '지향하는 바가 같은 사람들끼리 사귀면 오랜 시간이 흘러도 이어질 것'이라는 뜻이다. 또 그는 이 대표를 향해 "한국의 베테랑 정치인이시고, 중국인민의 오랜 친구로서 다년간 중한관계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오셨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측은 대표님께서 이끄시는 민주당을 비롯한 한국 각계 인사들과 교류협력을 강화해 중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끊임없이 심화 발전하고,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복지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 동안 대표님과 만나지 못해 매우 아쉽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대표님을 만나 함께 우의를 나누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30일 민주당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27일 왕웨이 주한중국대사관 대변인을 통해 이 대표 측에 답신을 전달했다. [사진 이낙연 대표실 제공]

30일 민주당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27일 왕웨이 주한중국대사관 대변인을 통해 이 대표 측에 답신을 전달했다. [사진 이낙연 대표실 제공]

앞서 지난 25일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한 왕 부장은 당초 이 대표와 회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지난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부득이하게 일정이 취소됐다. 
 
이에 이 대표는 당시 꽃바구니와 함께 "다음에는 꼭 제 고향의 막걸리로 귀한 손님을 따뜻하게 모시겠다"며 중용의 '유천하지성위능화'(唯天下至誠爲能化·오직 지극히 정성을 다해야 변화를 만든다) 구절을 인용한 친전을 왕 부장에게 보냈다.   
 
한편 왕 부장은 방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한정·윤건영·김한정 의원 등 많은 여권 인사들과 만났다. 왕 부장은 "한국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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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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