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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 성가대 노래연습 후 줄줄이 감염…충주 코로나 확산

중앙일보 2020.11.30 15:48
충주시청 전경. 사진 충주시

충주시청 전경. 사진 충주시

 
충북 충주의 한 성당에서 노래연습을 한 성가대 단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줄줄이 감염됐다.

충주서 11명 추가…확진자 접촉한 성가대 단원 감염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주 31번(충북 315번) 확진자 A씨와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8명,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부부와 접촉한 2명 등 1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와 역학관계에 있는 8명 중 7명은 지현동 소재 지현성당 성가대 단원이다. 60대 1명은 A씨와 식당에서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16~18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뒤 ‘양성’ 판정을 받은 충주 26번(충북 275번) 환자와 옷가게에서 만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지난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이 공개한 동선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오후 8시쯤 지현동 소재 지현성당에 자차를 타고 이동했다.
 
 그는 이날 오후 9시30분까지 90분 동안 성당 안에서 성가대 단원들과 노래 연습을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성가대 연습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는지는 참석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역학조사를 끝내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검사 당시 두통이나 발열, 근육통 증상을 보였다. A씨는 26일~27일 사이 화장품 가게와 호암동 마트, 용산동 가정의학과·약국, 교현동 신협, 자동차정비소, 갈비집, 편의점 등 충주 시내 곳곳을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충주에서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부부와 당구장과 교회에서 접촉한 시민 2명도 추가로 감염됐다. 또 스위스에서 지난 28일 입국한 50대 외국인 B씨도 ‘양성’으로 확인됐다.
 
청주=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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