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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왕산레저개발 1300억원에 매각한다

중앙일보 2020.11.30 00:50
왕산마리나에 적방돼 있는 요트. 사진 대한항공

왕산마리나에 적방돼 있는 요트. 사진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자회사인 왕산레저개발을 매각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유동성 위기 속에서 자본확충을 위해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중순 칸서스·미래에셋대우와 왕산레저개발 매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왕산레저개발은 2016년 준공된 인천 영종도의 해양 레저 시설 왕산마리나의 운영사다. 대한항공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 대금은 1300억원이며, 내년 1분기 계약이 완료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제주 연동 사택 등 유휴 자산 매각을 통해 419억원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앞서 기내식 사업과 기내면세품 판매 사업을 9906억원에 매각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1조127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며 자구 계획을 이행 중이다.
 
다만, 송현동 부지 매각과 관련해 서울시와 갈등을 빚으며 자구 계획이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대한항공은 송현동 부지를 최소 5000억원에 매각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서울시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은 내년까지 이행해야 할 자구안에 송현동 부지 매각이 포함된 만큼 조속한 매각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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