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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홍준표·안철수·윤석열 거론…"野 울타리 넓게 써야"

중앙일보 2020.11.28 17:55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현 정부를 겨냥해 “이 정부만큼 위선적이고 거짓말 잘 하고 무능하고 비겁하기까지 한 정권이 없다”고 비판했다. 최근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팬클럽 ‘유심초’가 주최한 ‘유승민과의 온택트 미팅’(유튜브 라이브)에서 “정권 출범 때 기대 중 하나가 ‘경제는 무능해도 깨끗하긴 할 것, 부패하진 않을 것’이었는데 어떻게 됐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무소속 의원, 윤석열 검찰총장 등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울타리를 넓게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유 전 의원이 지난 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제10주기 추모식'에서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무소속 의원, 윤석열 검찰총장 등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울타리를 넓게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유 전 의원이 지난 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제10주기 추모식'에서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유 전 의원은 “살아있는 권력을 엄정히 수사하라고 본인(문재인 대통령) 입으로 얘기하고 지금 이게 뭔가. 법이라는 게 얼마나 무서운지 꼭 보여줘야 한다”며 “문 대통령이 지금 검찰 갖고 저러는 이유가 울산시장 선거 부정 사건, 라임·옵티머스 사건,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세 가지 사건인데 문 대통령의 범죄 혐의가 없느냐는 것이 앞으로 문제가 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역대 최악이냐’는 질문에 대해 ‘O’ 카드를 들어 보이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그의 지역구였던 대구·경북 민심이 돌아섰단 지적에 대해 “저를 가장 비난하는 댓글이 가장 오른쪽에 계신 분과 문 대통령의 극성 지지자들”이라며 “문 대통령의 극성 지지자들은 어차피 저를 지지하지 않으니 그렇다 해도 오른쪽에 계신 분들은 포용하고 화해해야 하는 분들”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탄핵으로 분열됐던 걸 이해하면서 정권교체를 위해 마음을 합치고 화해하자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8년 4월 2일 유승민 당시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과 안철수 당시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충남 천안 세종웨딩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충남도당 개편대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뉴스1

2018년 4월 2일 유승민 당시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과 안철수 당시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충남 천안 세종웨딩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충남도당 개편대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유 전 의원은 2018년 바른미래당 창당에 합심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선 “같이 경쟁하자”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대선 경선에서 울타리를 굉장히 넓게 써야 한다”며 안 대표를 비롯해 홍준표 무소속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지사, 윤석열 검찰총장 등을 거론했다. “이번에는 제일 경쟁력 있는 단일후보를 내세워 더불어민주당을 야당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다.
 
다만 유 전 의원은 ‘다시 태어나도 정치를 할 것이냐’는 질문엔 ‘X’ 카드를 선택했다. 유 전 의원은 “정치가 굉장히 힘들었다. 60년 중 3분 1 이상, 40~50대를 정치하면서 다 보냈다”며 “다시 태어나면 정치와 관계없이 의미 있고 보람 있는 걸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7년 대선 과정에서 화제를 모았던 딸 유담씨와 관련해선 ‘딸이 빨리 결혼하면 좋겠냐’는 질문에 ‘X’ 카드를 들었다. 그는 “집에 가면 여성 두 분이 계시는데 아내와 딸이다. 그래서 조금 천천히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준호 기자 ha.junh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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