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를 기록한 27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 '1천만 시민 긴급 멈춤 기간' 관련 수도권 열차 운행 시간 단축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경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 100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가 7000명에 육박하면서 방역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27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7명이다. 전날(183명)보다는 줄어든 인원이지만 여전히 확진자 수가 1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하는 등 지역 감염이 112명인데 이들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만 28명(25%)이다. 지역별로는 고양시가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남시 13명, 부천시 11명, 수원·김포시 각 10명 등이다.
서울 마포구 교회 관련 확진자만 9명 추가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홍대새교회를 비롯한 서울발(發) 확진자는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병원과 관련된 환자도 4명이 더 나왔고 서울 강남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도 1명이 추가됐다. 서울 노원구청 관련 1명, 서울 송파구 사우나 관련 1명, 아산 선문대 관련 1명, 인천 유흥주점 관련 1명 등 다른 시도에서 시작된 환자가 이어지고 있다.
연천 군부대 2명 등 관련 감염도 이어져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코로나19와 관련된 도내 사망자도 1명 나와 모두 112명이 됐다. 확진자 증가에 따라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상 가동률은 64.7%(전날 60.4%)로 올랐다. 생활치료센터는 1곳이 더 가동돼 모두 3곳이 운영되면서 가동률이 61.2%로 전날(80.2%)보다 떨어졌다. 중환자 병상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49개 중 33개(가동률 67.3%)를 사용하면서 여유 병상은 16개가 남았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