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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요양병원 17명 추가 확진, 누적 42명…"고령환자 많아 예의주시"

중앙일보 2020.11.27 09:28
지난 24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던 충남 공주의 요양병원에서 환자와 간호사가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충남 공주 푸르메요양병원 입구가 굳게 닫혀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충남 공주 푸르메요양병원 입구가 굳게 닫혀 있다. 연합뉴스

 

24일 병원 간호사·조무사 확진뒤 감염 확산
방역당국, 입원환자 인근 유스호스텔 이송
세종·대전 등에서도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공주 푸르메요양병원에서 환자와 간호사·간병인 등 1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명은 환자이고, 간호사와 간병인이 각각 1명씩이다. 이들은 무증상 상태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환자들은 대부분 80·90대 고령으로 격리 중 확진돼 접촉자나 외부 동선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푸르메요양병원 관련 코로나19 감염자는 모두 42명으로 늘어났다.
 
푸르메요양병원 관련 첫 감염은 지난 24일 발생했다. 이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세종 88·89번)가 확진 판정되자 방역당국은 환자 185명과 의료진·간병인 101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했다.
 
지난 25일 푸르메요양병원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한 방역당국은 감염자가 주로 발생한 2·3병동 의료진과 직원·간병인, 환자 등 163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격리시켰다. 이들을 모두 인근 공주유스호스텔에 격리하고 2·3병동 의료진은 자택에서 격리하도록 조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충남 공주 푸르메요양병원에서 의료진이 창문 앞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충남 공주 푸르메요양병원에서 의료진이 창문 앞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요양병원 입원환자 185명 중 중증환자 52명이 입원한 1병동은 역학조사 결과 밀접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수동 감시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 환자가 많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공주유스호스텔에 공주시 소속 공중보건의를 우선 배치하고 충남도 등에 의료인력 추가 배치를 요청할 방침이다. 공주시보건소는 27일부터 일반 업무를 전면 중단하고 푸르메요양병원·공주유스호스텔 관리를 맡도록 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현재는 요양병원 한 곳에서만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상황이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수능을 앞둔 시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준하는 관리지침을 세우고 공식·비공식 행사를 전면 중단했다”고 말했다.
 
공주는 물론 세종과 대전까지 감염이 확산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5일 확진된 대전 465번 확진자(60대)도 이 병원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일부터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이 확진자는 앞서 16일 오후 세종시의 한 사무실에서 세종 9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와 의료진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푸르메요양병원 사태와 관련해 김정섭 공주시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공주시]

환자와 의료진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푸르메요양병원 사태와 관련해 김정섭 공주시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공주시]

 
푸르메요양병원 관련 확진자인 세종 93번 확진자(초등학생)가 다니는 세종 조치원교동초등학교는 다음 달 10일까지 2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공주·세종=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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