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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수사' 대전지검, 응원화환 이어 이번엔 현판 '달걀세례'

중앙일보 2020.11.26 15:28
26일 대전 서구 대전지검 현판에 누군가 던진 것으로 보이는 달걀 흔적이 묻어 있다. 대전지검은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

26일 대전 서구 대전지검 현판에 누군가 던진 것으로 보이는 달걀 흔적이 묻어 있다. 대전지검은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

월성원전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에 대한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의 현판이 달걀 세례를 받았다.
 
26일 대전 고검·지검 정문 현판에 달걀 노른자와 흰자 등의 흔적과 함께 달걀 껍데기 조각 등이 발견됐다. 이 달걀을 누가, 언제, 무슨 목적으로 던졌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대전지검 정문 앞에는 ‘기생충 박멸하고 사법정의를 세워달라“는 등 검찰을 응원하는 문구를 담은 화환이 속속 등장하기도 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월성 원전 수사에 반감을 품은 누군가가 그러지 않았나 싶다”며 “수사 배경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데 대한 일각의 불편한 시각이 반영된 상황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일부 정치권과 검찰 주변은 그간 이 사건 수사와 윤석열 검찰총장 간 연관성을 주목해왔다. 이두봉 대전지검장과 수사를 총괄하는 이상현 형사5부장이 검찰 내부에서는 윤 총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한 변호사는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 직무를 정지한 것에 대해 검찰 내부 반발 목소리가 커지는 것도 (현판 달걀 세례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한편 대전지검 형사5부는 원전 폐쇄 결정에 직·간접 관여한 공무원 등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고 있다.
26일 대전 서구 대전지검 현판. 누군가 던진 것으로 보이는 달걀 흔적이 바닥에 떨어져 있다. 신진호 기자

26일 대전 서구 대전지검 현판. 누군가 던진 것으로 보이는 달걀 흔적이 바닥에 떨어져 있다. 신진호 기자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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