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제공 식당과 노래방에 밤 10시 영업 단축 요청
20일 협조하면 440만원 지급…총 예산 2100억 규모
고이케, "의료붕괴 피하기 위한 조치...뭐든 하겠다"
![마스크를 쓴 한 시민이 25일 일본 도쿄 시내의 유흥가를 지나고 있다.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1/26/2de5a8c7-0c74-43d5-bd73-7588a2e56ac2.jpg)
마스크를 쓴 한 시민이 25일 일본 도쿄 시내의 유흥가를 지나고 있다. [AP=연합뉴스]
기간은 28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20일간이다. 강제가 아닌 권고 사항으로, 단축 요청에 응한 사업주에게는 일괄 40만엔(약 420만원), 일로 계산하면 하루 2만엔(약 21만원)을 지급해 영업상의 손해를 보전해준다. 이를 위한 예산 규모는 200억엔(약 21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도는 25일 하루 401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는 등 연일 300~400명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증가한 54명으로, 5월 말 긴급사태 해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고이케 지사는 회견에서 "중증 환자 증가로 인한 의료 붕괴는 어떻게 해서든지 피해야 한다.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도쿄도는 신규 감염자 수가 처음으로 500명을 넘어선 이달 19일 감염 상황의 경계 수준을 최고 단계인 4단계까지 끌어올렸다.
![고이케 유리코 도교도지사가 25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1/26/4889a81a-799d-4b1d-b101-189116911fe0.jpg)
고이케 유리코 도교도지사가 25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6일 NHK에 따르면 25일 일본의 일일 코로나19 확진자는 1946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13만 8499명, 누적 사망자는 21명 증가한 2049명이 됐다. 중환자실 등에서 치료받고 있는 중증 환자 수는 376명으로, 사상 최다를 경신했다.
광역자치단체별로는 도쿄도가 40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오사카부(大阪府) 318명, 홋카이도(北海道) 181명, 아이치(愛知)현 177명, 가나가와(神奈川)현 161명 등이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정재생상은 전날 코로나19 대책 분과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3주일이 중요하다"며 "감염 확대를 억제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도쿄=이영희 특파원 misquic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