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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떠난 메건 마클의 고백 "첫째 아이 안은 채로 둘째 유산"

중앙일보 2020.11.25 21:14
해리 왕자와 매건 마클 왕자비. AFP=연합뉴스

해리 왕자와 매건 마클 왕자비. AFP=연합뉴스

영국 해리 왕자(36)와 메건 마클 왕자비(39)가 지난 7월 둘째 아이를 유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클 왕자비는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의 오피니언 면에 '우리가 공유하는 상실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하고 유산 경험을 털어놨다.
 
마클 왕자비는 2019년 5월 6일 첫째 아들 아치를 출산했다. 그는 지난 7월 아치의 기저귀를 갈아줄 때 갑자기 극심한 경련을 느꼈고, 아이를 안은 채 쓰러졌다.
 
그는 "내 첫째 아이를 붙잡고 있으면서 둘째 아이를 잃었다는 것을 알았다. 몇 시간 후 나는 남편의 손을 잡고 병원 침대에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남편의 손을 잡았고, 축축한 그의 손에 입을 맞췄다. 나는 우리가 이 아픔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 상상하려고 노력했다. 남편은 가슴이 찢어지는 나를 지켜봤다"고 밝혔다.
 
마클 왕자비는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먼저 괜찮은지'라고 묻는 것임을 깨달았다. 많은 이들이 유산을 경험하지만 얘기하는 이는 많지 않다"며 "나와 남편은 유산을 겪고 나서야 100명의 여성 중 10~20명이 이를 경험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충격적인 공통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대화는 금기시되고 혼자서만 슬퍼하는 것이 계속된다"며 "누군가가 정말로 열린 마음으로 괜찮냐고 물으면 슬픔의 무게가 가벼워진다. 고통을 나누기 위한 초대를 받았을 때 우리는 치유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마클 왕자비는 해리 왕자와 올해 1월 영국 왕실을 떠나 미국 캘리포니아에 정착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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