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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文 태도에 감동…정상회담 3시간 내내 앉아계셨다"

중앙일보 2020.11.25 14:18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사진은 지난 10월 28일 오전 2021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치고 본회의장을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뒤를 따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사진은 지난 10월 28일 오전 2021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치고 본회의장을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뒤를 따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25일 G20(주요 20개국) 등 2주간 정상회의에서 “제가 2주간의 회담이 끝나고 나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혹은 감동했던 것은 (문 대통령의) 태도”라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2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마지막 (G20) 회담 같은 경우는 거의 3시간 가까이 진행이 됐는데, 다른 정상들은 가끔 이석도 하고 그랬다. 진짜로 생리적인 것도 있을 텐데, (문 대통령은) 계속 가만히 앉아계셨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탁 비서관은 “(G20 같은 경우) 20개 나라 이상, 국제기구까지 하면 더 많은 숫자가 각자가 주어진 시간 동안 계속 발언한다. 자신의 발언이 끝나면 사실 나머지는 경청하는 것”이라며 “대면(회의)라면 서로 호흡도 느끼고 이러지만 비대면이니까 그냥 진짜 모니터만 보고 있어야 한다”고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탁 비서관은 또 “잠깐 목이라도 축이시든지 잠깐 빠졌다가 다시 들어오셔도 될 것 같았다”며 “가서 말씀을 드렸더니 아니나 다를까 ‘네 자리로 돌아가라’고 (하시더라)”고 했다.  
 
이어 “(다른 나라)실무자들은 그런 태도를 다 보고 있다”며 “상당한 신뢰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2주간 진행된 ASEAN(아세안) 관련 5개 정상회의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G20 정상회의에서 화상회의장에 호평이 나온 것에 대해선 “‘어떻게 하면 화상을 통해서라도 (회의의) 밀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 ‘실제로 만나서 대면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을까’ 하려다 보니 LED와 오디오 신호, 조명, 앉아있는 무대와 책상들까지 더 신경을 쓰는 수밖에 없겠더라”고 강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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