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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라니' 주의보…내달 10일부터 13세 이상, 자전거도로 달린다

중앙일보 2020.11.24 14:46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한 시민이 공용 킥보드를 이용하고 있다. 뉴스1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한 시민이 공용 킥보드를 이용하고 있다. 뉴스1

전동킥보드가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다음달 10일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경찰이 보행자 사고 유의를 당부했다. 
 
특히 법이 시행되면 만 13세 이상이면 운전면허증이 없더라도 운행할 수 있게 돼, 고라니처럼 불쑥 갑자기 튀어나와 보행자·운전자 등을 위협하는 '킥라니'(킥보드+고라니) 사용자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청은 24일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용자는 반드시 안전 장구를 착용해야 한다. 보도에서 주행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능하면 자전거도로로 통행 ▶자전거도로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는 도로 우측 가장자리 통행 ▶자전거용 인명 보호 장구 착용 ▶음주운전 금지 ▶야간 통행 시 등화장치 켜거나 발광 장치 착용 등을 강조했다.
 
경찰청은 특히 다음 달 10일 이후 보도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보행자를 다치게 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내의 벌금 등의 형사처벌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중과실 사고에 해당해 보험 가입·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처벌된다.
 
또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도 적용돼 음주운전 인명 피해 사고를 내거나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어린이를 상대로 사고를 내면 가중 처벌된다. 뺑소니도 마찬가지다. 음주운전에 적발될 경우 범칙금도 3만원이다.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해 다음 달 10일 시행된다. 만 13세 이상이면 운전면허가 없어도 최고 정격출력 11㎾ 이하(배기량 125㏄ 이하), 최고속도 시속 25㎞ 미만, 차체 무게는 30㎏ 미만의 전동킥보드를 운행할 수 있다.
 
한편 전동킥보드 등 퍼스널모빌리티 관련 교통사고 건수는 2017년 117건에서 2018년 225건, 지난해 447건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사상자도 2017년 128명(사망 4명·부상 124명), 2018년 242명(사망 4명·부상 238명), 작년 481명(사망 8명·부상 473명)으로 증가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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