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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확진 하루 67.4명, 3배 증가…위중증 환자의 90%

중앙일보 2020.11.24 06:00
23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60세 이상 환자와 위중증 환자가 늘고 있다. 60대부터 코로나19 치명률이 높아지는 만큼  방역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1월 15일~21일)간 일평균 60세 이상 코로나19 환자 수는 67.4명으로, 전 주(11월 8일~14일)의 43.4명에서 1주 만에 24명 증가했다. 3주 전(10월 25일~31일) 22.9명과 비교하면 세 배가량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코로나19 일평균 환자 수가 255.6명이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코로나 환자(67.4명)는 4분의 1가량이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도 늘고 있다. 정부가 60세 이상 환자 증가 추세를 살피는 것은 위중증 환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코로나에 감염된 후 사망에 이르는 치명률(11월 22일 기준)은 50대까지는 1% 미만이지만, 60대 1.27%, 70대 6.65%, 80세 이상 19.27%로 연령이 높을수록 급증한다.  이 때문에 60세 이상 환자 증가 추세는 거리두기 단계 상향 때도 보조 지표로 활용된다.   
 
위중증 환자는 23일 0시 기준 79명이다. 전날 87명까지 치솟았다가 8명 줄었다. 
코로나19, 60세 이상 환자 증가.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코로나19, 60세 이상 환자 증가.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위중증 환자는 코로나19가 악화돼 폐렴 증상 등으로 산소치료나 인공호흡기 치료를 하는 환자를 말한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8일 58명이었지만 22일 엔 87명이었다. 2주 새 29명이 늘어났다.  
 
22일 87명에서 23일 79명으로 줄어든 것과 관련해선, 방역 당국은 위중증 상태에서 사망자가 일부 발생하거나 호전되는 인원이 생기면서 숫자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누적 사망자는 509명으로, 전날 대비 4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60대 이상이 90%가량을 차지한다. 22일 87명일 때를 보면 80세 이상이 21명(24.1%), 70대 31명(35.6%), 60대 26명(29.9%), 40대·50대 각 4명, 30대 1명이었다. 
 
정부는 당분간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증가하면서 60세 이상, 위중증 환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난 19일 1.5단계 상향됐고, 24일부터 2단계가 시행된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브리핑에서 “거리두기가 상향됐지만 최소 10일 이상이 경과돼야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번 주말까지 계속 유행이 확산하며, 신규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9일 충북 청주의 한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들을 검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9일 충북 청주의 한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들을 검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코로나19 감염재생산 지수 급증.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코로나19 감염재생산 지수 급증.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위중증 환자 병상 관련해선, 21일 기준 전국의 중환자 병상 중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113개로 여력이 있다고 정부는 설명한다. 하지만 수도권에 집중돼 일부 비수도권은 중환자 병상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권역별로 수도권은 52개, 충청권 14개, 호남권 6개, 경북권 6개, 경남권 18개, 강원 6개, 제주 11개 정도의 병상 여유가 있다. 

 
박 1차장은 “중환자 병상이 부족하지 않도록 중환자 병상 순환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증상이 호전된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전원하도록 하여, 기존 중환자 병상 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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