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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자녀결혼 고민 60대 직장인 "12억 서울아파트 팔까요?"

중앙일보 2020.11.24 05:00
대기업에서 은퇴하고 중소기업에 근무 중인 60대 정 씨. 노후를 대비해 주택을 줄이거나 외곽으로 이사를 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다. 경기도 소유 토지는 매도할지 자녀에게 증여할지 고민이다. [사진 pixabay]

대기업에서 은퇴하고 중소기업에 근무 중인 60대 정 씨. 노후를 대비해 주택을 줄이거나 외곽으로 이사를 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다. 경기도 소유 토지는 매도할지 자녀에게 증여할지 고민이다. [사진 pixabay]



Q 서울 양천구에 사는 정모(62)씨. 대기업에서 은퇴하고 중소기업에 근무 중인데 앞으로 2~3년 정도 더 직장 생활이 가능하다. 배우자는 50대 후반이며, 자녀는 2명이다. 아들은 결혼해 분가했고, 직장에 다니는 딸은 함께 거주 중이다. 20대 후반인 딸이 결혼하면 노후를 대비해 주택을 줄이거나 외곽으로 이사를 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다. 경기도 소유 토지는 매도할지 자녀에게 증여할지 고민이다. 현재 가입 중인 보험이 적절한지, 추가로 가입해야 할 상품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은퇴 후 노후 생활비로 월 400만~500만원을 희망하고 있다. 65세 이후 월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데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조언을 얻고 싶어 상담을 요청했다.

 
A 정씨는 현재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으로 일정 수입은 확보한 상태다. 향후 급여소득 200만원이 없어지지만, 토지를 매각한 자금 중 일부를 활용해 금융상품에 가입하면 원하는 목표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퇴직 전 각종 금융상품을 활용해 개인연금을 보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토지, 노후·자녀 결혼자금 활용=정씨가 거주 중인 양천구 소재 아파트의 현재 시세는 대략 11억~12억원선이다. 정씨는 1가구 1주택자이고 10년 이상 보유하고 거주했기 때문에 언제 팔아도 양도세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현재는 직장에 다니고 있고 국민연금, 개인연금 등의 수입도 꽤 있으므로 당장 이사를 고민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서울 집값이 계속 강보합세를 지속하고 있으므로 최소한 자녀가 결혼할 때까지는 보유할 것을 권한다.
 
정씨가 걱정하고 있는 노후자금은 경기도 소재 토지를 팔아 해결할 수 있다. 이 토지는 계획관리지역(건폐율 40% 이하, 용적률 100% 이하)에 속하고 도로에 접해 있어 건축에는 큰 제한이 없다. 다만 지역적 입지를 고려하면 펜션이나 전원주택 등으로 수요가 한정돼 있다. 도로 접근성이 좋은 편은 아니어서 당장 활용도가 높은 것도 아니다. 여유자금이 있을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녀에게 증여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지만 아파트 외에 다른 자산이 많지 않으므로 매수자가 나타난다면 매도를 적극적으로 고려해보자. 현재 토지의 시세는 약 5억원 정도이며 양도소득세와 중개수수료 등 거래비용을 제외하면 약 4억원 가량을 손에 쥘 것으로 예상된다.
 
◆3억원 즉시연금 월 105만원 수령=토지 매각자금 중 1억원은 자녀 결혼자금 지원 등을 위해 예금이나 단기 국공채로 운용하고, 나머지 3억원은 월지급식 상품으로 노후자금  마련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겠다. 즉시연금 중 확정기간연금형 상품을 활용해보자. 확정기간연금형이란 원금과 이자를 함께 받아 연금수령액이 가장 높은 지급유형이다. 최저 보증이율과 매월 공시이율, 피보험자의 나이에 따라 수령 금액이 달라진다. 정씨가 3억원을 납입할 경우 매월 10년형은 267만원, 15년형은 186만원, 20년형은 147만원, 30년형은 105만원 정도 받을 수 있다.
 
정씨 부부가 가입한 보험은 종신보험과 실손보험으로 정씨 보험료 17만원, 아내는 25만원이다. 남편의 종신보험은 20년 전에 가입해 80세 만기로 되어 있다. 건강보험을 추가로 가입해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의 보장기간을 100세로 연장하고 치매 관련 보장도 함께 준비하면 향후 자녀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판단된다. 추가되는 보험료는 16만원 수준이다. 아내는 종신보험으로 건강관련 특약을 100세 보장으로 준비했고, 치매 상황 시 이미 가입한 종신보험의 주계약을 특약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688,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 대면 상담=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습니다. 상담료 10만원은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위스타트’에 기부됩니다. 연락처는 지면상담과 동일합니다.
 
양해근, 조현수, 김지훈, 김동원(왼쪽부터).

양해근, 조현수, 김지훈, 김동원(왼쪽부터).

 
◆ 재무설계 도움말=양해근 삼성증권 부동산 팀장, 조현수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김지훈 온에셋 팀장, 김동원 푸르덴셜생명보험 열린지점 Executive LP
 
◆ 후원=미래에셋대우·하나은행
 
서지명 기자 seo.jim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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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명 서지명 더,오래 팀 필진

더,오래 경제필진을 발굴하고 에디팅하고 있습니다. 시골에 내려가 책 읽고 글 쓰는 노후를 꿈꾸며 '로컬라이프'와 '반려도서'를 연재합니다. 노후, 은퇴라는 말만 들어도 숨이 '턱' 막힌다면 '더,오래'에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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