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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외선(능곡~의정부) 재개통…운영비·노선 논란 계속

중앙일보 2020.11.23 11:15
교외선 등 수도권 순환철도망 노선도. 경기도

교외선 등 수도권 순환철도망 노선도. 경기도

 
경기 고양시가 정부와 경기도에서 추진 중인 교외선 운행 재개와 관련, 노선 추가와 운영비의 지자체 부담을 개선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고양시는 23일 “기존 노선으로는 교통 수요가 없으며 관산∼벽제∼고양동을 경유하는 노션으로 변경하지 않으면 운행재개는 실효성이 없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교외선 노선으로는 지역 여건 변화에 따른 통행유형 변화로 이용률이 현저히 떨어져 추진 실익이 없다고 지적했다. 고양시는 “기존 교외선 노선을 인구밀집도가 높은데도 교통 소외지역인 관산동, 고양동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변경해야 시민 교통 편의성 및 사업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교외선은 경의선 고양 능곡역에서 양주 장흥역, 송추역 등을 거쳐 의정부역으로 이어지는 31.8㎞ 구간을 연결하는 철도다. 1963년 8월 관광 및 군용 목적으로 개통된 이후 관광, 여객, 화물 운송 등 경기 북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그러나 지난 2004년 4월 이용 수요 저조로 인한 적자누적을 이유로 운행이 중단됐다.
 
이용객 부족으로 인한 적자 누적으로 2004년 4월 열차 운행이 중단된 교외선 구간 가운데 송추역. 전익진 기자

이용객 부족으로 인한 적자 누적으로 2004년 4월 열차 운행이 중단된 교외선 구간 가운데 송추역. 전익진 기자

고양시, 운영비 지자체 부담도 재검토 요구  

고양시는 운영비를 지자체가 전액 부담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디젤동차를 이용해 대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 31.3km를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시설비는 정부에서 부담한다고 하지만 차량중정비 비용, 인건비 등 운영비를 지자체에 모두 부담시키는 정부 안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시는 운영비를 노선이 통과하는 3개 지자체뿐만 아니라 광역자치단체 등도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에서 검토한 노선 운영비는 1시간 간격으로 운행 시 연간 53억 원 선이다. 고양시는 “운행수입을 고려할 때 고양, 양주, 의정부 3개 지자체가 기본적으로 매년 10억 원 이상을 부담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며 “청원건널목 운영에 따른 별도인건비, 환승 활인 미적용 등 운임적자로 실제 지자체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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