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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명 참사에 운항금지된 보잉737맥스, 내년부터 유럽 상공 난다

중앙일보 2020.11.23 09:48
2018∼2019년 연이은 추락사고로 탑승자 346명 모두가 사망하는 사고 후 운항이 금지됐던 보잉737맥스 기종이 내년부터 유럽에서 날 수 있게 됐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항공안전청(EASA)장은 온라인 항공 콘퍼런스 파리 에어포럼에서 “보잉737맥스에 대해 자체 점검과 비행테스트를 실시했고, 그 결과 보잉737맥스가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EU는 내년 1월 중 보잉737맥스의 비행금지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항중단된 보잉737맥스 기종 여객기들. [EPA=연합뉴스]

운항중단된 보잉737맥스 기종 여객기들. [EPA=연합뉴스]

 
앞서 지난 18일 미 연방항공청(FAA)는보잉737맥스의 운항이 전세계적으로 금지된 후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비행 재개 허가를 내줬다. 미국에서는 다음달 29일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CNBC는 “EASA의 결정은 보잉737맥스에 대한 FAA의 승인 이후 가장 중요한 이정표”라며 “에어버스를 책임지고 있는 감시 기구이자 업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해석했다. 
 
보잉737맥스 기종은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언 에어의 소속 여객기가 자바해에 추락하고 5개월도 못 된 2019년 3월 에티오피아 에어라인스의보잉737맥스가 다시 추락하면서 전 세계에서 운항이 중단됐다. 두 사고로 인해 346명에 이르는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보잉은 검사 결과 조종장치와 소프트웨어에 이상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당국의 요구에 따라 문제의 소프트웨어를 수정하고 경영진을 교체하기도 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허가 취소로 전 세계적으로 지상에 묶여 있는 보잉737맥스 기종은 약 400여대에 달한다. 운항 금지 당시까지 보잉737맥스 기종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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