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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경제, 사람 키우는게 답”

중앙일보 2020.11.23 00:15 종합 1면 지면보기
정세균

정세균

정세균(사진) 국무총리는 20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의 일상은 물론 인류가 쌓아온 문명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며 “정부는 완전히 달라진 세상에 대처하기 위해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지역균형 뉴딜을 3대 축으로 한 한국판 뉴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 경제의 대응과 미래’를 주제로 중앙일보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위원장 조대엽)가 공동 개최한 ‘2020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콘퍼런스’에서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털볼룸에서 열린 콘퍼런스의 축사를 통해 “한국판 뉴딜은 단순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차원이 아니라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 발전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양적 성장만을 추구하는 기존 경제체제는 코로나 시대에 해답이 될 수 없다. 사람을 키우고 역량을 키우는 사람 중심의 경제가 해답”이라고 말했다. 환영사를 한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은 “지금의 위기는 역으로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환경과 생태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고조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콘퍼런스
정세균 “양적 성장만으론 한계”

콘퍼런스 축사·환영사·기조연설
김상조 “추격국가서 선도국 돼야”
조대엽 “선진국 패러다임 무너져”

“한국, 남북·중·일 참여 동아시아 방역시스템 구축 주도를”
 
중앙일보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가 공동 개최한 ‘2020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콘퍼런스’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털볼룸에서 열렸다. 콘퍼런스가 진행되는 동안 정세균 국무총리(왼쪽 둘째)와 조대엽 정책기획위원장(오른쪽). 장진영 기자

중앙일보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가 공동 개최한 ‘2020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콘퍼런스’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털볼룸에서 열렸다. 콘퍼런스가 진행되는 동안 정세균 국무총리(왼쪽 둘째)와 조대엽 정책기획위원장(오른쪽). 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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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회장은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거버넌스가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친환경·저탄소 경제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 2050 탄소 중립 선언을 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홍 회장은 “한국은 코로나19 방역에서 진단(Test)·추적(Trace)·치료(Treat)라는 3T 시스템을 완벽하게 가동한 세계 유일의 나라”라며 “이제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전 세계에 내세울 수 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보편적 가치로 승격시키는 밀도 있는 의미 규정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홍 회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무너진 글로벌 협력체제를 복구하는 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방역 선진국으로 인정받는 한국은 최소한 남북한과 중국, 일본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방역 시스템 구축을 주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코로나 이후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두드러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기세가 되살아나면서 스마트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며 “뉴노멀 시대의 정부는 낡은 규제를 철폐해 디지털 전환의 촉진자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가 공동 개최한 ‘2020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콘퍼런스’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털볼룸에서 열렸다. 콘퍼런스가 진행되는 동안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오른쪽)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가운데)이 박수를 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중앙일보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가 공동 개최한 ‘2020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콘퍼런스’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털볼룸에서 열렸다. 콘퍼런스가 진행되는 동안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오른쪽)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가운데)이 박수를 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콘퍼런스의 기조연설을 맡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4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추격국가에서 선도국으로의 전환, 미래 국가 대응 어젠다로서의 한국판 뉴딜, 사회안전망 구축, 전통적·비전통적 위협에 대한 안보를 포함한 중견국가로서의 역할 등이다.
 
김 실장은 “이런 목표는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지역균형 뉴딜이라는 개념으로 정리됐고, 구체적 과제로서의 2050 탄소 중립 선언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2050 탄소 중립은 정말로 도전적 과제다. 당장 자동차산업도 완전히 친환경차로 바꿔야 한다”며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보다 미래차·친환경차에 대한 도전의 준비를 더 많이 하는 나라는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산업혁명이 급속히 전개되면서 글로벌 불균형이 심화됐던 19세기 말~20세기 초와 상황이 비슷하다”며 “한 세기 전 우리 선조들이 저질렀던 실수를 우리가 반복하지 않기 위한 고민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대엽 정책기획위원장은 “코로나를 통해 과거 선진국 패러다임의 무용론을 봤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는 선진국이 아니라 방역과 경제와 공동체의 다양한 부문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선도국’이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K방역을 세계표준으로 만든 대한민국은 세계 선도시민의 나라로 나아가는 기회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뉴노멀 콘퍼런스는 2개 세션에 걸쳐 각각 국제질서의 변화와 새로운 산업동력 확보, 새로운 도전을 위한 산업동력 확보 방안 등을 세부 주제로 논의했다. 콘퍼런스에 정치권에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2020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콘퍼런스 참석자 명단
▶정세균  국무총리 ▶조대엽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김상조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최훈 중앙일보 편집인
 
●세션1 연사 및 패널 ▶김선혁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원장 ▶김연수 서울대병원  원장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 원장 ▶김준하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박현선 인하대 의과대학 교수 ▶이기열 SK㈜ C&C 부사장 ▶추장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박사
 
●세션2 연사 및 패널 ▶박태균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미래정책연구단장 ▶김진우 덕성여대 총장 직무대리 ▶한승용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임지영 푸르메재단 푸르메소셜팜 팀장 ▶박용순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혁신정책관 ▶김영근 LS 일렉트릭 상무 ▶김주원 LG연암학교 스마트원예학과 교수 ▶배종훈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참석 내빈(가나다순) ▶강한승 쿠팡 공동대표 ▶고정수 매일유업 이사 ▶구자열 LS홀딩스 회장 ▶권용석 대상 상무 ▶금동근 두산그룹 전무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기린 우리금융지주 본부장 ▶김기엽 KB국민카드 상무 ▶김민규 신세계이마트 상무 ▶김범석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사 ▶김범성 셀트리온 이사 ▶김상수 LG유플러스 상무 ▶김선희 매일유업 사장 ▶김일규 이랜드 부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노찬규 SK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박신규 미래에셋대우 상무 ▶박인구 동원F&B 부회장 ▶백승천 SPC 전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성환두 LG화학 상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송지헌 현대중공업 전무 ▶심기필 NH투자증권 상무 ▶양율모 KT 홍보실장▶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여은주 (주)GS 부사장 ▶오성엽 롯데지주 사장 ▶윤재구 현대카드 홍보실장 ▶윤종원 IBK기업은행 행장 ▶이병철 신한금융지주 부문장 ▶이병희 롯데지주 상무 ▶이상훈 GS칼텍스 상무 ▶이영규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 ▶이영목 쿠팡 전무 ▶이준석 신한금융지주 본부장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부사장 ▶임원기 카카오 상무 ▶장낙도 신한카드 본부장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정문철 KB금융지주 상무 ▶정창화 포스코 부사장 ▶조경순 대신증권 전무 ▶조민정 IBK기업은행 본부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채선주 네이버 부사장 ▶최성호 농심 상무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태동국 한국자산관리공사 홍보실장 ▶하석 SK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우석 이랜드 본부장 ▶허영길 LS홀딩스 이사 ▶허정환 현대자동차그룹 전무 ▶황규목 우리금융지주 전무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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