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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학원 원조’ 종로학원 정경진 설립자 별세

중앙일보 2020.11.23 00:02 종합 16면 지면보기
정경진

정경진

사설학원 효시인 종로학원의 정경진(사진) 설립자가 21일 별세했다. 90세. 고인은 경기고 수학 교사 출신으로 전후(戰後) 한국 사회의 교육열이 고조된 시기 사교육 시장을 개척했다. 10진법, 2진법 등의 원리와 개념을 명쾌하게 설명하는 명강의로 당시 지방 학부모들이 상경해 밤새 대기하며 수강신청할 정도였다고 한다. 대치동 ‘1타 강사’의 원조인 셈이다. 1965년 세운 종로학원은 재수생의 ‘등용문’ 역할을 했다.
 
지난 4일 딸 은미씨가 서울가정법원에 고인에 대한 성년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하는 등 유산을 놓고 형제 간 법정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고인의 장남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앞서 고인과 공동 원고가 돼 어머니가 동생들에게 남긴 유류분 반환청구 소송을 낸 바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 유족은 정태영 부회장과 해승·은미씨, 며느리 정명이씨 등. 발인 24일 오전 8시.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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