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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앞두고…"12월 확진 600명 될지도" 방대본 대유행 경고

중앙일보 2020.11.21 15:22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21일 서울 용산고등학교에서 치러진 2021학년도 서울시 공립(국립,사립) 중등교사, 보건·사서·영양·전문상담·특수(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 제1차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21일 서울 용산고등학교에서 치러진 2021학년도 서울시 공립(국립,사립) 중등교사, 보건·사서·영양·전문상담·특수(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 제1차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환자가 다음주엔 400명을 넘고 12월 초에는 600명에 도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유행의 예측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가 1.5를 넘었다”며 “이를 토대로 예측해 볼 때 다음 주의 일일 신규 환자는 400명, 12월 초에는 600명 이상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감염자 1명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환자 수로 1을 넘으면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고 본다. 이 수치가 1.5를 넘은 것은 11월 들어 처음이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브리핑에서 “국내의 코로나 유행이 대규모 확산의 시작 단계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며 “현재 수도권 주간 확진자는 175.1명, 강원권은 16.4명으로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곧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준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386명으로 나흘 연속 300명 이상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은 156명이 늘며 역대 가장 많은 일일 환자가 쏟아졌다. 
 
방대본은 현재 확산 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대구·경북지역 유행과 8월 말의 수도권 유행을 뛰어넘는 전국적 규모의 큰 유행이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 상황실장은 “계절적으로 바이러스의 억제가 더욱 어려워지는 절기인 만큼 여태까지 우리가 겪은 가장 큰 규모의 유행에 직면할 수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20일 오후 전남 순천터미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순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세분화 된 뒤 전국에서 처음으로 거리두기를 이날부터 2단계로 격상했다. 뉴스1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20일 오후 전남 순천터미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순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세분화 된 뒤 전국에서 처음으로 거리두기를 이날부터 2단계로 격상했다. 뉴스1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임 상황실장은 “2단계 격상에 대해서도 현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내에서 관계부처, 지자체와 같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 단계 기준과 다른 사항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선제 조치를 할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감염 양상이 예전과 다르게 젊은 층에서 확진자가 많아지며 무증상이나 경증감염이 증가해 검사가 어렵다”며 “무증상 감염자가 누적된 것이 현재 확산 세를 가져오는 원인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방대본은 오는 12월 3일 수능시험을 대비하기 위해 세 가지 방역 수칙을 당부했다. 세 가지는 ▶필요한 약속이 아니면 유행이 억제되는 시점까지 대면 모임과 약속 취소하기 ▶밀폐된 다중이용시설의 방문을 자제하기 ▶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출근과 등교를 하지 말고 가까운 선별진료소에 검사받기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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