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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먼 논에 떨어진 '현궁' 유도탄 1발···외빈 앞 망신 당한 軍

중앙일보 2020.11.19 17:36
19일 경기도 양평의 육군훈련장에서 대전차 유도탄 1발이 민가 인근 논에 떨어져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 벗어난 민가 인근 논에 떨어져 폭발
해외 귀빈 참관 중 사고 "원래 계획했던 훈련"

군 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육군 양평종합훈련장에서 국산 대전차 유도무기인 '현궁(晛弓)' 사격훈련 도중 일어났다. 훈련장 소속 부대원들이 발사한 현궁 유도탄 1발이 표적지를 벗어나 1.5㎞ 떨어진 논에 떨어진 것이다. 당시 폭발 현장 주변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국산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사격훈련 중 표적을 벗어나 논에 떨어져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현궁의 발사 모습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 [연합뉴스]

19일 국산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사격훈련 중 표적을 벗어나 논에 떨어져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현궁의 발사 모습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 [연합뉴스]

LIG넥스원이 개발해 생산하고 있는 현궁은 보병대대에서 사용하는 대전차 유도무기다. 표적을 포착해 추적하는 성능이 뛰어나고 관통력도 높다는 평가에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무기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사격 훈련장에는 외국인 참관단도 있었다. 방위산업 전시회인 'DX 코리아 2020'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해외 인사들이다.
 
군 관계자는 "(수출을 위한 것이 아니라) 원래 계획된 훈련이었다"며 "현재 화기 결함인지, 조작 실수인지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강풍도 불었다.  
 
이번 사고로 'DX 코리아 2020'을 주최한 육군협회 측은 20일 양평훈련장에서 해외 귀빈이 참관한 가운데 실시하려던 기동화력 시범을 계속 진행할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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