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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게이트’ 애플, 미국서는 1260억원 추가 보상하는데 한국은…

중앙일보 2020.11.19 16:52
아이폰의 성능을 고의로 저하해 신규모델 구입을 유도했다는 소위 ‘배터리 게이트’ 소송 합의금으로 애플이 미국에서 1억1300만 달러(약 1260억원)를 추가로 내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배터리 게이트 문제에 대한 미국 34개주 조사 합의금으로 1억1300만 달러를 지불하는 데 동의했다. 이번 합의로 애리조나가 500만 달러, 캘리포니아가 2460만 달러, 텍사스가 760만 달러 등을 배분받는다.
앞서 애플은 지난 3월 미국 배터리 게이트 집단 소송에서 아이폰 이용자에게 1인당 25달러씩 최대 총액 5억 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했었다.
2019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구형 아이폰 배터리 문제를 언급했다. AP=연합뉴스

2019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구형 아이폰 배터리 문제를 언급했다. AP=연합뉴스

 
배터리 게이트는 지난 2016년 발생했다. 애플이 게이트’는 배터리 노후도에 따라 제품 성능을 고의로 낮춘 일이다. 사용자에게 전혀 공지가 없었기 때문에 새 모델을 구입하도록 유도하는 꼼수라는 비판을 받았다. 애플은 2017년 12월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을 중심으로 애플이 배터리 수명이 낮아진 아이폰의 프로세서 성능을 제한한다는 주장이 확산되자 이를 인정했지만 새 제품 구매를 유도하려는 조치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후 세계 각국에서 배터리 게이트에 대한 소비자 집단 소송이 잇따랐다. 한국에서도 애플 본사와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1인당 20만원씩 손해를 배상하라는 취지로 6만명 넘는 아이폰 이용자들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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