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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만에 확진 100명 쏟아진 서울시 "석달전 광복절 집회 탓"

중앙일보 2020.11.19 13:47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과 광주, 강원 일부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조처를 내린 가운데 19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직장인들이 평소처럼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과 광주, 강원 일부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조처를 내린 가운데 19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직장인들이 평소처럼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약 80일 만에 100명을 넘었다. 
 

서울시 “한동안 증가 양상 보일 것”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서울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09명 늘어난 7104명이며, 검사 양성률은 2%”라고 밝혔다. 가장 최근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긴 때는 지난 9월 1일(101명)이다. 
 
 109명 가운데 36명은 집단감염, 52명은 확진자 접촉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는 19명이다. 
 
 집단감염은 도봉구 포교원, 서대문구 요양시설, 연세대 대학생, 서초구 교회·교육원, 용산구 국군복지단, 중구 제조업 공장 등과 관련해 발생했다. 
 
 도봉구 포교원 청련사에서는 15일 방문자가 최초 확진 뒤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도들은 이곳에서 법회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일일 확진자 추이. [자료 서울시]

서울시 일일 확진자 추이. [자료 서울시]

 
 서초구 소재 교회·교육원에서는 15일부터 현재까지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곳은 지하에 있는 소규모 교회로 확진자들이 예배를 보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세대에서는 동기 모임에 참석한 학생 1명이 지난 16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관련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9명이다. 
 
 사망자는 전날 60대 코로나19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숨져 총 498명으로 늘었다. 박 국장은 “중환자실 입원 중이었으며 코로나19의 직접적 영향보다 기저질환이 심각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2주 동안 운영되는 '수능 특별 방역 기간' 첫날인 19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학원에서 새마을협의회 마을사랑방역봉사대 관계자들이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2주 동안 운영되는 '수능 특별 방역 기간' 첫날인 19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학원에서 새마을협의회 마을사랑방역봉사대 관계자들이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국장은 이날 “9월 이전에는 확진자가 수백 명 이상 생기는 큰 집단감염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일상공간에서 확진자 접촉으로 퍼지고 있다”며 “지난 8·15 집회 등때 생긴 지역사회 잔존감염이 최근의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국장은 “한동안 코로나19가 증가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까지 핼러윈 데이나 지난 주말 도심 집회와 확진자 간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12월 2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시행에 들어갔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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