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애플, 아이폰12 디스플레이 결함 인정..."최신 iOS로 업데이트 하라"

중앙일보 2020.11.19 10:47
아이폰12 시리즈에서 나타난 '녹조현상' 사진 맥루머스

아이폰12 시리즈에서 나타난 '녹조현상' 사진 맥루머스

 
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에서 화면 결함을 인정하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인 맥루머스는 “애플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은 일부 조건에서 화면 깜박임이나 녹색과 회색빛이 나타나는 등 사용자 의도와 다르게 변화를 보이는 디스플레이 문제를 인정했다. 애플은 서비스 업체에 보낸 안내문에서 “문제가 된 아이폰 서비스는 피하고, 고객에게 최신 iOS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하라고 안내하라”고 요청했다. 
 
애플이 이같은 지침을 내놓은 것은 화면 문제를 소트프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폰12에 탑재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아이폰12 시리즈의 OLED 주요 공급사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다. 애플은 아이폰11 시리즈 출시 초기에도 화면 결함에 대한 지적을 받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해결한바 있다. 
 
지난달 아이폰12 시리즈가 출시된 이후 화면 이슈는 국내외에서 여려차례 제기됐다. 어두운 공간에서 밝기를 낮추면 검정색이 녹색빛을 띄거나 빛이 새는 식이다. 사용자들은 이를 일컬어 ‘녹조현상’이라고 불러왔다. 일부 사용자는 화면 밝기를 어둡게 설정하고 영상을 보거나 웹서핑을 할 때 화면이 깜빡거리는 일명 '번개 현상'이 나타난다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최근에 출시된 아이폰12 미니 시리즈에서는 터치가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점이 보고되고 있다. 아이폰은 잠금화면을 해제하기 위해 화면을 아래서 위로 쓸어올리는데 일부 미니 모델에서 이 동작이 인식되지 않는 것이다. 충전 중이거나 케이스를 벗겨낼 때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례가 나오면서 접지문제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애플은 디스플레이 결함과 달리 터치 문제에 대해선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맥루머스는 “이 문제가 하드웨어 때문인지, 소프트웨어 때문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소프트웨어 문제라면 애플이 업데이트를 조속히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