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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16년 만에 대통령상 취소…"열흘 내 상금 3억 반환"

중앙일보 2020.11.19 01:24
황우석 박사. 연합뉴스

황우석 박사. 연합뉴스

2005년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으로 파면된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상금 3억원을 반환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과거 황 전 교수가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한 것을 정부가 16년 만에 취소하면서 내린 조처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황 전 교수에게 상금 반환을 고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3일 국무회의를 통해 2004년 당시 과학기술부(현 과기부)가 황 전 교수에게 수여한 대통령상인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에 대한 수상 취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수상 취소 결정이 내려지면서 황 전 교수가 부상으로 받은 3억도 반환하게 됐다. 과기부가 전날 황 전 교수에게 보낸 공문에 따르면 상금은 열흘 이내에 납부해야 한다. 해당 상금은 한국연구재단이 관리하는 과학기술진흥기금에 귀속된다.  
 
정부는 2016년 마련된 법적 근거에 따라 황 전 교수에게 수여된 서훈이 취소됐어야 했지만, 법 개정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탓에 취소 요청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황 전 교수는 2004년 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추출했다는 내용을 사이언스지에 실으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황 전 교수의 논문 조작 사실이 밝혀지자 서울대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황 전 교수를 파면했다. 이후 과기부도 황 전 교수의 제1호 최고과학자 지위를 공식 철회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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