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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스토리] 게임 수명 주기 개선, 몰입도 향상 … AI로 미래 게임산업 이끈다

중앙일보 2020.11.19 00:04 7면
넷마블 AI센터는 지능형 AI 기술을 연구하는 전담조직으로 2018년 설립됐다. 왼쪽부터 마젤란실 오인수 실장, AI센터 김동현 센터장, 콜럼버스실 석영민 실장. [사진 넷마블]

넷마블 AI센터는 지능형 AI 기술을 연구하는 전담조직으로 2018년 설립됐다. 왼쪽부터 마젤란실 오인수 실장, AI센터 김동현 센터장, 콜럼버스실 석영민 실장. [사진 넷마블]

넷마블은 ‘사람과 함께 노는 지능적인 인공지능(AI)’ 개발을 목표로 지난 2014년부터 다양한 기술을 연구해 왔다. 이용자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게임 내에서 펼쳐지는 여러 상황에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는 지능형 AI를 완성하고자 노력한다. 2018년에는 AI 기술의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보다 심도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해 전담 연구 조직인 AI센터를 설립했다. 넷마블 AI센터는 마젤란실과 콜럼버스실에서 AI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넷마블
이용자 데이터 기반 AI 프로젝트
최적화 이벤트·알림·아이템 제안
‘게임 테스트 자동화 시스템’ 도입
버그 발견 및 수정, 속도 개선 효과

콜럼버스 프로젝트, 게임 리스크 관리

콜럼버스는 넷마블의 방대한 글로벌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프로젝트다. 게임 내 이용자 생애 구간(유입부터 이탈까지)에 대한 최적의 분석과 매니지먼트를 통해 게임 PLC(Product Life Cycle: 제품 수명 주기) 개선이 목표다.
 
넷마블은 콜럼버스 프로젝트를 통해 이상 징후 탐지 시스템을 개발했다. 게임 내 이상 케이스를 신속하게 탐지하고, 내용을 담당자에게 자동으로 리포팅한다. 탐지된 어뷰징(게임 시스템을 악용해 불법 이익을 취하는 행위)에 관한 의심 플레이 내용은 시뮬레이션으로 재연되고, 실제로도 가능한 플레이인지 자동으로 검증한다.
 
게임에서 수집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 성향이나 패턴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를 분석하는 AI 기술도 활용 중이다. 개인에게 최적화된 이벤트 및 알림, 아이템 맞춤 제안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다. 또한 주요 이용자층 선정과 게임 운영에 필요한 전략적 의사결정에도 도움이 돼 장기적으로는 게임 PLC 개선에 기여한다.
 

마젤란 프로젝트, 게임 밸런싱 등 업무 지원

마젤란은 지능형 게임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둔 프로젝트다. AI에이전트팀·밸런싱AI팀 등이 관련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넷마블 지능형 게임의 핵심은 AI 플레이어가 이용자 패턴을 학습해 지속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인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AI 플레이어는 이용자 상대 외에도 게임 밸런싱,  QA(Quality Assurance) 등 게임 관련 업무를 지원한다.
 
마젤란 프로젝트는 게임 몰입도 향상으로 이어졌다. 넷마블은 반복적인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QA를 AI가 수행하는 ‘게임 테스트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버그 발견 확률을 높일 뿐만 아니라, 버그 수정 후 정상 작동 여부를 검증하는 ‘리그레션 테스트’에서 최대 40%의 속도 개선 효과를 얻고 있다. 특히 콘텐트 난이도 조정과 밸런싱에도 AI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몰입도 향상에 기여한다.
 
또한 넷마블은 강화학습 기반 AI 기술 개발을 통해 콘텐트별 난이도를 측정하고, 이용자가 게임 클리어에 필요한 캐릭터 스킬의 적절한 조합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음성 기반 AI 번역 기술도 개발됐다. 터치나 입력으로 진행되는 게임 플레이를 음성으로도 가능케 하는 것으로, 복잡한 게임 플레이를 쉽고 단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딥러닝 기반 모바일 음성 인식 기술 공개

넷마블 AI센터 안수남 팀장(오른쪽)이 ‘INTER SPEECH 2019’에서 AI 기술을 발표하고 있다.

넷마블 AI센터 안수남 팀장(오른쪽)이 ‘INTER SPEECH 2019’에서 AI 기술을 발표하고 있다.

넷마블은 오는 12월 6일부터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되는 ‘NeurIPS 2020(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에서 딥러닝 기반 모바일 음성 인식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NeurIPS는 세계 최고 권위의 콘퍼런스로, 다양한 AI 분야의 연구를 다룬다.
 
넷마블은 이번 콘퍼런스 데모 세션에서 딥러닝 기반 음성 인식기를 세계 최초로 모바일 게임에 탑재 가능한 수준까지 경량화한 기술(MONICA: MObile Neural voIce Command Assistant for mobile games)을 공개한다. ‘MONICA’는 논문 심사관 전원에게 ‘Strong Accept’라는 리뷰 결과를 받아 만점으로 심사를 통과했다.
 
넷마블은 지난 3월 출시한 ‘A3: 스틸얼라이브’에 시동어 인식 기술(시동어: 모니카)을 적용해 서비스 중이다. 또 음성 AI 분야 세계 최고 학회인 ‘INTERSPEECH 2019’와 ‘IEEE ICASSP 2020’에서 잇달아 논문으로 기술을 발표,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기술력 및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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