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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이재명표 경기도 배달앱 '배달특급' 뜬다

중앙일보 2020.11.18 13:46
경기도 공공배달앱 '특급배달'. 경기도주식회사

경기도 공공배달앱 '특급배달'. 경기도주식회사

 
경기도가 만든 소상공인을 위한 공공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특급'이 다음 달 1일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 18일 경기도 산하 경기도주식회사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화성·오산·파주에서 배달특급 서비스가 시범 운영된다. 지난 4일 '공공배달앱 개발 사업' 승인 이후 8개월 만이다. 
 

3개 시에서 4590곳이 가맹점 신청   

배달특급은 올해 초 이재명 경기지사가 "배달앱 시장의 독과점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내놓은 해결책이다. 배달앱 시장을 '배달의 민족' 등 일부 업체가 독점하면서 소상공인들은 최고 12.15%에 이르는 중계수수료와 광고비로 부담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경기도주식회사가 홍보와 기획 등을 맡고, NHN 페이코를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 사업자가 앱 개발 등을 담당하는 민관 협력 방식으로 공공배달앱 사업을 추진해 왔다.
 
배달특급은 사업 시행 전부터 소상공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8월부터 시범 서비스 지역인 화성·오산·파주시를 대상으로 가맹점을 모집했는데 한 달 만에 목표치 3000개를 넘는 3699개 업체가 신청을 했다. 현재까지 가맹점 신청을 한 업체만 4580개다. 이달 초 모집한 2차 사업지 공모에도 광주, 고양, 광명, 구리, 군포, 김포, 남양주, 동두천, 수원, 시흥, 안양, 안성, 양주, 양평, 여주, 연천, 용인, 의왕, 의정부, 이천, 포천, 하남 등 22개 시군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배달특급 시범 운영과 함께 지역 화폐와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지역 화폐로 결제하면 10%를 우선 할인해주고 5%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내년부터 배달특급을 경기도 전역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경기도주식회사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경기도주식회사

중계수수료 논란 여전히 진행 중

그러나 배달특급의 중계수수료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사업 시행을 앞두고 가맹점주가 내는 중개수수료를 2%로 산정한 뒤 올해 디지털 SOC 구축 사업비 33억원을 편성해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의회는 지난 9월 추경예산안을 심의하면서 배달특급의 중개수수료를 1%로 인하하는 조건으로 12억원 감액한 21억원만 통과시켰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중계수수료를 1%로 낮추면 매년 80억~9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사업대상 지역이 확대되면 적자 폭은 더 늘어난다. 실제로 전북 군산(배달의 명수), 인천 서구(배달서구) 등 기존 공공배달앱도 중개수수료가 없는 대신 배달앱 운영비를 지원하는 지자체의 부담이 크다고 한다. 경기도주식회사 관계자는 "도의회 행정감사가 끝나면 협의해 중계수수료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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