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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검토…전남대병원 등 9명 추가확진 여파

중앙일보 2020.11.17 10:3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광주광역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상향이 검토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전남대병원은 누적 확진자가 23명으로 늘었다.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광역시 북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광역시 북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17일 전남대병원 관련 6명·유흥업소 관련 3명 확진
초등학교·경찰서·성당 등 다중시설 관련 확진사례도

17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민관 공동대책위원회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데 따른 대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안을 검토한다. 광주시는 지난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는 유지하지만, 방역수칙을 1.5단계 수준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17일 광주광역시 동구 전남대병원과 서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광주 570번부터 578번 확진자로 분류되는 등 16일부터 이틀간 1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남대병원의 경우 이곳에서 일하던 확진자의 자녀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재학 중인 초등학교 학생·교직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됐다. 또 전남대병원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경찰관도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성당과 관련성이 있는 확진자도 나왔다.
전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 15일 오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실 입구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과 종사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전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 15일 오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실 입구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과 종사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현재까지 전남대병원과 관련된 확진자는 총 23명으로 ▶의사 4명 ▶간호사 2명 ▶환자 3명 ▶보호자 3명 ▶입주업체 2명 ▶방사선사 1명 ▶지인 8명 등이다.
 
광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이 지역경제에 미칠 악영향과 방역시스템 내부에서 통제 가능한 수준의 확산 범위를 이유로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유보했었는데 최근 지역 곳곳에서 불특정·산발적 감염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자녀가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이뤄진 코로나19 1차 전수조사 결과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아 한시름 놨지만, 또 다른 경로의 추가 감염 우려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광주 서구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3명은 기존 확진자들에 대한 방역당국의 심층 역학조사 결과 확인된 동선에서 파악된 사례다. 광주시는 유흥업소 방문 사실을 방역당국에 알리지 않았던 점이 고발 대상에 해당되는지 검토 중이다.
 
광주시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깊숙이 파고들었을 상황도 우려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남대병원 의료진들이 유흥업소 등 다른 주요 감염 거점시설을 방문한 동선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최근 확진자 급증도 지역사회에 코로나19가 퍼져있다는 방증일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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