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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산후조리원 신생아 결핵···"부작용 크다는데" 엄마 한숨

중앙일보 2020.11.16 22:08
산후조리원 관련 사진(※이 사진은 이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중앙포토

산후조리원 관련 사진(※이 사진은 이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중앙포토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수 명이 잠복 결핵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산후조리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한명이 지난 6일 감염성 결핵 판정을 받았다. 이에 부산시가 지난 9일부터 신생아 300여명을 대상으로 결핵 검사를 했더니 양성 반응자가 나왔다.  
 

신생아 300여명 결핵 검사, 일부 양성반응
잠복결핵 3개월간 약 먹어도 10% 발병
부산시 “예방주사 때문에 나타났을 수도”

16일 부산시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신생아 수 명이 잠복 결핵 여부를 알아보는 피부 반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엑스선 촬영에서는 특이점이 없었다. 양성 반응을 보인 신생아들은 적어도 3개월은 치료 약을 먹어야 한다.
  

 이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288명 중 16일까지 65% 정도만 검사를 마친 상태이어서 앞으로 잠복 결핵 양성 반응자가 더 나올 수 있다.
   
 양성 반응을 보인 신생아 부모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나섰다. 한 부모는 “병원에서 약을 처방해 줬다”며 “약 부작용이 크다는데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잠복 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돼 몸속에 결핵이 잠복해 있다는 것으로, 증상이나 전파력도 없다. 하지만 잠복 결핵 가운데 10% 이상은 결핵 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결핵 예방주사 때문에 신생아들이 양성반응을 보였을 수도 있다”며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며,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오면 전문가 의견을 모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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