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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 前연예기획사 대표 구속영장 청구

중앙일보 2020.11.16 17:38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전경. 뉴스1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전경. 뉴스1

검찰이 옵티머스 자산운용(옵티머스)의 핵심 로비스트로 꼽히는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모(55)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지난 13일 변호사법 및 상법 위반, 배임증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신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17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신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심리한다.
 
신씨는 최근 구속된 로비스트 김모씨, 달아난 기모씨와 함께 금융권 등에 로비하겠다는 명목으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또 옵티머스 자금으로 인수된 선박용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의 핵심주주 측에 억대의 뒷돈을 건네며 의결권 행사를 청탁한 혐의 등도 있다.
 
아울러 옵티머스 이권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정·관계 인사를 상대로 불법 로비를 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지난 10일과 12일 신씨를 불러 조사했다. 그의 운전기사 A씨도 지난 10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A씨를 자금세탁 통로로 의심하고 있다.
 
신씨는 과거 연예기획사 대표를 한 경력이 있어 옵티머스 관계자 사이에서 ‘신 회장’으로 불린다. 이 과정에어 신씨는 김 대표로부터 롤스로이스 차량이나 서울 강남의 N타워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 등을 지원받았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일 김씨와 기씨에 대해 변호사법 및 상법 위반, 배임증재, 특경가법상 사기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김씨는 지난 6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으나 기씨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씨는 같은 날 법원 심사를 거쳐 구속됐고, 기씨에 대해선 이날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검찰은 기씨의 신병을 쫓는 중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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