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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멀미 이제 그만, 비행기로 울릉도 간다..."작은 제주도 될것"

중앙일보 2020.11.16 16:56
울릉공항 조감도. [경북도 제공]

울릉공항 조감도. [경북도 제공]

기존 7시간이 넘게 걸리던 서울과의 이동시간을 1시간대로 단축할 울릉공항이 오는 27일 첫 삽을 뜬다.
 

울릉공항 개항은 2025년 예정
착공식, 울릉도 사동항 인근서

 경북도는 16일 "2025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 착공식을 27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착공식은 공항이 들어설 예정인 울릉도 사동항 인근 부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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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공항이 생기면 서울에서 7시간가량 걸리는 울릉도까지의 이동시간이 1시간으로 줄어든다. 울릉공항은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취항하는 공항이다. 1200m급 활주로와 여객터미널이 들어선다. 전체 사업비는 6651억원이다. 
 
 울릉도는 국내 대표적인 교통 불모지여서 "하늘길이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여름철 태풍은 물론이고 겨울로 접어드는 11월부터는 동해의 높은 파고로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 결항이 특히 잦아진다.
 
 여객선은 울릉도에서 내륙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교통수단인데 연간 100일 정도 결항을 한다. 배가 뜨지 않으면 울릉도 접근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울릉주민 1만여명은 꼼짝없이 섬에 갇힌 신세가 된다. 
 
 울릉공항은 2013년 예비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2015년 기본계획 고시가 이뤄졌다. 2017년에는 기본설계에 이어 지난해 5월에는 포항~울릉 항공로 신설 및 사업비 확정 등의 절차를 거쳤다. 지난해 12월에는 대림산업 컨소시엄으로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후 설계를 거쳐 지난 7월 계약 체결까지 마쳤다. 울릉공항 건설을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된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국내 섬 지역 소형공항을 대표할 '울릉공항 건설사업'이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울릉공항 조감도. 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국내 섬 지역 소형공항을 대표할 '울릉공항 건설사업'이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울릉공항 조감도. 연합뉴스

 
 울릉공항의 활주로, 계류장, 유도로 등 비행과 관련된 부분은 국토교통부(부산지방항공청)에서 건설하고, 여객터미널, 주차장 등은 한국공항공사에서 짓는다. 공항 건설은 울릉 일주도로 이설→해상매립→활주로 등 구조물 공사 순으로 진행된다. 한국공항공사에서 건설하는 여객터미널은 공항 개항에 맞춰 추후 지어진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울릉공항이 건설되면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국가안보와 해양영토 수호라는 측면에서도 국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울릉도는 3~4시간씩 배를 타야만 들어갈 수 있지만 이곳을 찾는 관광객 규모는 내륙의 관광명소 못지않다. 지난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전년(35만3617명)보다 3만2884명(9%) 늘어난 38만6501명에 달했다.
 
 경북지역에선 "공항이 개항하면 울릉도가 작은 제주도가 될 것"이라는 말이 벌써부터 나온다.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울릉도의 비경과 특유의 지질유산 등을 보려는 관광객이 전국에서 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안동=김윤호 기자
youknow@joo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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