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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밀 레이싱 팀 창단…100% 여성 드라이버로 구성

중앙일보 2020.11.16 16:15
리차드 밀은 100% 여성 드라이버들로 구성된 리차드 밀 레이싱 팀(Richard Mille Racing Team)을 창단했다.  
 
F1에 사용되는 최첨단 신소재를 시계에 적용하는 등 그간 리차드 밀 시계에 있어서 F1은 가장 중요한 영감의 원천이었다. 개인적으로도 열렬한 F1의 팬이기도 한 리차드 밀은 한 발 더 나아가 모터 스포츠에서 아직까지 취약한 여성 레이서들을 후원하는 데에 앞장서기로 했다.  
 
리차드와 함께 FIA(Fede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 국제자동차연맹) 내구성 위원회의 공동 의장직을 맡고 있는 미셸 무통(Michele Mouton)이 그 중심이 되어 레이싱 팀 창설에 힘썼다. 그녀는 여성 최초 랠리 챔피언 타이틀을 지닌 유명한 프랑스 드라이버였으며, 현재는 FIA 여성 위원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FIA에서 그녀를 주축으로 모터 스포츠 분야에 있어 여성 드라이버들의 권익 증진과 레이싱 활동 지원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재능 있는 새로운 여성 인재들이 계속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최고 수준의 경기를 펼치기 위한 기회가 특히 여성들에게는 많이 제한되었기 때문이다. 전체 레이스를 완주하는 여성 레이서들조차 상위 레이싱 팀(top team)에 소속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미셸 무통은 “지난 10여년 동안 모터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여성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여성 드라이버들이 동등한 기회를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경기에서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굳게 닫힌 문을 계속 두드려왔다.이런 남성 중심적인 스포츠에서 여성 팀을 창설하는 것은 그래서 그 의미가 더 깊다.모터 스포츠계에서 역사적인 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리차드와 함께 이런 뜻 깊은 일을 해낼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팀 소속 드라이버는 총 세 명으로 지난 해 말경, 엄격한 선발 절차를 걸쳐 발탁되었다. 먼저 팀의 주장은 캐서린 레게(Katherine Legge)로 영국 출신의 드라이버이다. 이어 콜롬비아 국적의 타티아나 칼데론(Tatiana Calderon)와 독일 출신 드라이버 소피아 플러시(Sophia Floersch)로 결성되었다.  
타이어 및 연료 소비 관리 등을 분석하며 앞으로 펼쳐질 레이싱 전략에 매진하고 있는 리차드 밀 여성 레이서들의 더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 본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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