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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 외국대학 산학연 협력 본격화

중앙일보 2020.11.16 15:11
외국대학을 산업교육기관에 포함하는 ‘산학교육진흥 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 사항이 지난 9월말 본격 시행돼 외국대학이 산학협력단 설치 및 산업체 교육 등이 제도적으로 가능해짐에 따라 이들 대학들은 산학협력단을 설립하고 각 대학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들을 도입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각 대학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산학연 협력의 거점으로 도약시키고 인천을 혁신성장으로 이끄는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먼저, 지난 2012년 3월 인천글로벌캠퍼스에 개교한 첫 외국대학인 한국뉴욕주립대는 가장 먼저 지난 9월25일 산학협력단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나섰다.  
 
지난 2012년 설립부터 135개, 344억원 규모의 연구과제 및 사업을 수행, 기술개발 및 인력 양성을 통해 인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해 왔다고 평가하고 있는 한국뉴욕주립대학교는 이번 산학협력단 설립이 지역전략산업 진흥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대학교는(SBU: Stony Brook University)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에 특화한 컴퓨터과학과 및 응용통계수학과, 로봇에 특화한 기계공학과의 교수와 연구요원들이 인천시와 협력, 관련 분야의 국내 과제는 물론 글로벌 차원의 연구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영학과는 창업센터를 활성화, 고용창출을 촉진하고 기술경영학과는 융합형 교육인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Mathematics)’ 분야를 특성화하고 시범사업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교육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뉴욕주립대 패션기술대학교(FIT :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의 패션디자인학과 및 패션경영학과는 인천지역 패션업계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내년부터 마케팅 및 제품개발 등과 관련된 교육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한민구 한국뉴욕주립대 부총장 겸 산학협력단 단장은 “이번 산학협력단 설립을 계기로 공동연구 등 지역 기업들과의 협력활동을 보다 확대, 인천기업들의 최첨단 기술력 제고는 물론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도록 학교가 지닌 역량을 동원해 다방면에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뉴욕주립대는 컴퓨터과학과, 응용수학통계학과, 기계공학과, 기술경영학과 등 공과계열 주요학과를 중심으로 세워진 스토니브룩 대학교(SBU)와 세계패션경영 및 디자인을 이끄는 패션기술대학교(FIT)가 함께 있어 우리나라가 필요로 하는 글로벌 인적 자원 양성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대학 관계자는 말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이달 말 캠퍼스 내 산학협력단을 새롭게 출범시켜 국내 산업계와의 협력뿐만 아니라 미국 캠퍼스 연구진과 주변 산업 기관과의 공동 프로젝트까지 진행하는 글로벌 거점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경영학과, 경제학과, 국제학과, 분쟁 분석 및 해결학과,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 등 미래 전망이 좋은 학과들이 개설되어 있는 만큼 현 교수진들의 산업계와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다양한 분야에 걸친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한국조지메이슨대는 안보정책연구소(Center for policy Study), 아시아 평화와 분쟁 연구센터(Peace And Conflict Studies Center Asia) 등 미국 캠퍼스의 공공정책대학원과 분쟁분석 및 해결학과와 연계된 연구 센터가 이미 설립돼 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국내외 연구자들 간의 활발한 학술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밖에 대외협력처를 통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시도 자치기관, 인천인재개발원, 연수구 평생교육센터, 인천 내 중고등학교 및 중소기업 등에 대한 다양한 현장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조지메이슨대는 이번 법 개정을 통한 산학협력단 개설이 현재까지 축적된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고 대학의 연구 성과들이 인천 지역의 전문 인력 양성 및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학 로버트 매츠 캠퍼스 대표는 “이번 법률 개정을 통해 대학 내 우수한 인적자원과 한국 산업계와의 협력이 가능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산학협력단을 통해 미국 캠퍼스 및 한국과 미국 산업계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 전 세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도 법 개정에 맞춰 국내외 산업체, 대학, 연구기관 등과 MOU를 체결하고 산학협력 활성화를 발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찰스리버래보래토리즈코리아㈜의 임직원들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최신 바이오 관련 과학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2020년 8월 12일 상호 합의하고 이를 2021년 봄 학기부터 시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앞으로 인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내 타 기업과 기관들로 확장, 국내 바이오 산업계의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2020년 8월 13일 인천재능대와 상호 협력을 통해 건강에 이로운 베이커리 생산 및 판매에 합의했다. 이를 위해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가 국내산 해조류 물질을 제공하고 인천재능대는 현재 운영 중인 베이커리 생산 인프라를 활용, 베이커리 생산·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인천탁주와는 ‘국내산 해조류 물질을 이용한 인천을 대표하는 막걸리’라는 컨셉으로 시제품을 개발하여 시음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현재 국내 해조류와 벨기에 맥주·초콜릿 제조 기술을 접목한 해조류 맥주와 초콜릿 제조·생산 교육 등을 재학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대학 내에 시설장치 및 공간을 마련 중에 있으며 일반인들도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 대학 한태준 총장은 “현재 세계 14개국과 추진 중인 남북 글로벌 해양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적인 해양바이오 기술을 개발, 국내 바이오 관련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국내외 기관들과의 산학연 협력을 통해 해조류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물질을 개발해 세계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해양바이오 기술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개교한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그레고리 힐 대표)는 ‘유타대 아시아 의료혁신센터(CMI(Center for Medical Innovation) 아시아)’ 설립 을 추진 중이다.  
 
유타대 의료혁신센터(CMI)는 미국 대학 의료센터 서비스 품질에서 1위는 물론 미국 대학에서 네 번 째로 많은 창업가를 배출한 유타대 창업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기관이다. 유타대는 ‘CMI 아시아’를 도입, 글로벌 첨단 바이오 스타트업 성공전략과 바이오 메디컬에 특화된 창업교육, 석사 프로그램 도입부터 국내 의학 산업 해외 진출을 위한 미국식품의약국(FDA)승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관련, 유타대는 1단계로 아이디어랩(전문가 멘토 및 교육)과 런칭랩(기술상용화 지원)을 내년에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또는 인천글로벌캠퍼스 안에 설립할 계획이다. 또 2단계로 산·학·연·병과 연계한 연구개발랩을 2~3년내에 인천테크노파크와 송도 11공구 등 IFEZ내 공간에 설립할 예정이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2020년도 연수구청 교육국제화특구 사업인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청소년 세계시민 캠프’에 선정됨에 따라 글로벌 사회공헌(CSR) 수업 등을 통해 공동체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공동체 역량 강화 및 국제화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시민 육성 사업에도 나선다.
 
다양한 산학협력 관계구축 및 프로젝트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서는 생명의료정보학과(대학원 과정) 이영희 교수가 최근 인천에 있는 두 회사와 함께 4개의 산학협력 연구 활동을 해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교수는 이원다이애그노믹스(주)와 유전체 데이터와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생물학적으로 통합 분석하는 방법론을 개발하고, 개인유전체 정보와 라이프 로그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시각화 하는 툴 개발의 prototype을 설계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인천글로벌캠퍼스에는 한국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대학교,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한국뉴욕주립대 패션기술대학교 등 5개 외국대학이 입주해 있으며 올해 9월 가을학기를 기준으로 3천132명이 공부하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세계적으로 학문적 우수성이 인정된 외국대학의 확장캠퍼스임에도 불구하고 산업교육기관에 포함되지 않아 국내 대학과 달리 산학협력 활동에 제약을 받아왔다”며 “이번 법 개정으로 산학협력이 본격적으로 가능해짐에 따라 인적자원과 기술을 보유한 외국대학들이 산학연 협력의 혁신플랫폼이 돼 지역과 우리나라의 발전을 이끌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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