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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매출로 6600억원 매출 올린 오너家 개인회사들

중앙일보 2020.11.16 07:12
대기업 총수일가 지분율이 100%인 회사들이 계열사 일감만으로 지난해 한 해 66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위원회. 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 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2020년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별 내부거래 현황'에서 총수일가 지분율이 100%면서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한 회사 41곳이 지난해 내부거래로 총 65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기업들의 총 매출액(3조 5042억 3000만원)에서 내부거래액이 자치하는 비율은 전체 매출액의 18.7%였다.  
 
현대가 3세인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현대머티리얼은 지난해 현대비앤지스틸 및 계열사와 거래해 98억 8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와 그의 아들들, 허 대표의 여동생이 소유한 승산은 매출액의 18.1%(51억 7000만원)을 계열사 간 내부거래에서 얻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의 동생 허정수 회장이 운영하는 GS지오텍의 지난해 내부거래 규모는 125억 6000만원이었다.  
 
오너일가가 지분을 100% 소유한 탓에 일감을 받은 계열사의 배당금도 모두 오너일가에게 돌아가는 효과가 있었다. 이 때문에 총수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회사에 일감을 줄 경우 일가 자산을 불리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승산은 2019년 한 해 7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는데, 이 돈은 모두 허 대표를 비롯한 허 대표 일가에게 돌아갔다. GS네오텍은 배당금에 68억원을 지출했다.  
 
내부거래가 매출액의 전부인 회사도 있다.  
 
한진 총수일가 지분율이 99.6%인 태일캐터링, SM의 삼라마이다스, 한국타이어의 신양관광개발, 중흥건설의 중흥종합건설, 애경의 비컨로지스틱스 등은 매출액 대비 내부거래액 비중이 100%다.  
 
앞서 공정위는 공시대상 기업집단 가운데총수일가 지분율이 상장사 20%, 비상장사 30% 이상(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의 내부거래 현황을 공개하며 " "특정 기업집단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당 내부거래 행위에 대한 감시와 시정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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