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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퇴치 가능할까, 대전서 ‘세계 미생물 올림픽’

중앙일보 2020.11.16 00:03 종합 16면 지면보기
김인섭, 롤프 진커나겔, 김빛내리(왼쪽부터).

김인섭, 롤프 진커나겔, 김빛내리(왼쪽부터).

‘세계미생물학회연합(IUMS) 2020’ 학술대회가 16일부터 5일간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앞서 행사를 주최한 일본(2011년)은 일왕이, 싱가포르(2017년)는 총리가 각각 개막 연설을 했을 정도로 권위 있는 행사다. ‘세계 미생물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IUMS는 70개국 120여개 미생물 학회로 구성된 세계 최대의 미생물 관련 단체로, 3년에 한 번씩 국제 콘퍼런스를 연다.
 

‘IUMS 2020’ 학술대회 오늘 개막
면역·미생물학 강연만 100여개

IUMS, 대전시와 한국미생물학회연합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회식과 폐회식만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하고, 나머지 강연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행사 첫날에는 1996년 노벨의학상을 받은 롤프 진커나겔 스위스 취리히대 교수가 기조 강연을 한다. 진커나겔 교수는 체내 면역시스템이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인식해 대응하는 원리를 최초로 규명한 바이러스 면역학 분야 석학이다.
 
노벨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는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 RNA 연구단장(서울대 석좌교수)의 특별 강연도 마련됐다. 김 교수는 코로나19의 리보핵산(RNA) 전사체를 세계 최초로 분석해 주목받은 학자다. 바이러스와 코로나19의 속성을 일반인에게 쉽게 설명해 주는 정용석 경희대 생물학과 교수의 특강도 마련됐다. 국내외 바이오 업체들이 참여하는 포럼도 함께 열린다. 이밖에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연구·개발(R&D) 동향,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 등 미생물학 관련 최신 연구 성과와 동향을 발표하는 100여 개의 강연이 열린다.
 
이번 IUMS 2020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인 김인섭 한남대 생명시스템과학과 교수는 “K-방역 과정에서 확인했듯이 한국의 미생물학 수준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며 “IUMS 2020 개최로 한국의 과학기술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강연 청취 방법은 IUMS 2020 공식 홈페이지(www.iums2020.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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