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발(發) 감염에 비상 걸린 충청…기도원·공군부대서 무더기 확진

중앙일보 2020.11.15 12:23
충청권이 서울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비상이 걸렸다. 기도원과 공군부대 등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 서산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지난 13일 오후 충남 서산 공군 20전투비행단 정문이 닫혀 있다. 뉴스1

충남 서산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지난 13일 오후 충남 서산 공군 20전투비행단 정문이 닫혀 있다. 뉴스1

 

충북 음성 기도원 8명 확진…송파 확진자 다녀가
서산 전투비행단 9명 감염…동대문구 확진자 강의

 충북 음성의 한 기도원에서는 확진자 8명이 집단 발생했다. 15일 충북도와 음성군에 따르면 음성 소재 기도원 시설에서 생활하는 40대 A씨가 전날 오전 0시 30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 발열과 복통 증상으로 거주지의 한 병원을 찾았다가 진단검사를 권유받고, 선별진료소가 있는 진천성모병원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이 기도원에는 A씨를 포함해 총 8명이 생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나머지 생활인을 검사한 결과 70대 1명, 50대 2명, 40대 1명, 30대 1명, 10대 미만 1명을 합쳐 총 6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추가 확진자 6명은 별다른 증상이 없다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이어 15일에도 이 기도원을 방문했던 60대 남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A씨 등 확진자 8명을 격리병원에 입원 조처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30일 이 기도원을 다녀간 서울 송파구 434번 확진자를 감염원으로 의심하고 있다. 확진자는 기도원에 있는 지인을 만나러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기도원 내부 접촉자는 모두 확인됐으나, 확진자들이 바깥 활동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동선과 추가 접촉자를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군은 이 기도원이 있는 삼성면의 체육관·도서관·게이트볼장·경로당 등 공공시설 6곳의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13일 충남 서산시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사진은 서산시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13일 충남 서산시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사진은 서산시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충남 서산 20전투비행단(전비)에서는 15일까지 부대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1명은 광주광역시 확진자로 분류됐다. 나머지 8명(서산 27~33번)은 서산 확진자로 여성 1명(행정직), 남성 7명(사병)이다.
 
 군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 동대문구 219번 확진자(50대 여성)와 접촉했다. 확진자들은 지난 9·10일 부대 안에서 동대문구 확진자에게 ‘성 인지 감수성’ 강의를 받았다. 동대문구 확진자는 강의할 때는 무증상이었으며, 지난 13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육해군 모든 병사와 장교 등은 연간 4시간씩 성 인지 감수성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방역당국은 20전비 곳곳을 방역·소독하고 확진 판정을 받은 장병의 동선과 접촉자 등 200여명을 조사했다.
 
 서산·음성=김방현·최종권 기자kim.banghyun@joongang.co.ke
 
공유하기
광고 닫기